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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 바로잡기 운동 참여 보고서(03.10.1)(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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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6:27 조회1,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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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신문 바로잡기 운동 참여 보고서 임 미 정

언젠가 스포츠 신문을 보다가 내용이 너무 저질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기회가 되면 스포츠 신문 모니터를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본부에서 9월 ∼ 11월까지 모니터를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전화가 와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신문 모니터 모임은 두 번 있었는데,
9월 4일 인사동에 있는 ''''미디어 세상 열린 사람들''''사무실에서 가진 모임에서는 5개 스포츠 신문에 대해서 여러 시민 단체들이 만화 영역, 기사 영역, 연재물과 광고 영역 이렇게 3개 영역으로 팀을 나누어 각자 영역별로 모니터를 꼼꼼히 하기로 하고, 각 영역별로 다시 모여 모니터 규칙들과 중점 사항 등을 점검하고 헤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참교육학부모회가 맡은 부분은 광고와 연재물 영역입니다.

두 번째 모니터 모임은 17일에 흥사단 사무실에서 있었고, 똑같은 내용을 모두가 스크랩 하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참교육에서는 사주 운세 광고를,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 본부에서는 성인 폰팅, 흥사단에서는 성인용품과 연재물을 스크랩하기로 역할분담을 했습니다.

집에 와서 모니터를 해보니, 하루치 모니터 하는 데 대략 2시간 ∼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고,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던 것들이 이젠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너 해봤니? 우리 한 번 할까? 허전할 때 걸어주세요. 평생 걸어 줄 거지 잉!" 등 노골적으로 섹스를 요구하는 것 같은 천편일률적인 광고를 접하다보니 도대체가 스포츠신문은 섹스에 골몰하는 사람만 보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한 번 직접 전화를 걸어 내용 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전화를 걸면 바로 섹스하자고 달려들 거 같아서 겁이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이런 광고들이 우리 청소년들로 하여금 원조 교제 등의 길로 쉽게 빠져들게 되는 방법으로 쓰인다니, 스포츠 신문이 우리의 청소년들을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하는 거 같습니다.

귀신 천도 등에 관한 연재물도 고정적으로 지면을 차지하면서 "집안에 천둥번개가 심하지? 돈벼락을 맞으려고 그래!" 등의 광고는 선동적인 문구로 사람들로 하여금 일확천금에 대한 동경을 갖고 싶어지게 하는 거 같습니다. 실제로 이런 곳에 전화를 걸면 "......의 경우에는 몇 번, ......의 경우에는 몇 번을 누르세요. 어디어디로 가세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주세요. 지금 상담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간을 끌어 사람들에게서 돈만 뜯어내려고 한다고 하니, 아무튼 저의 모니터 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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