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바로보기(01.8.22)(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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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6:26 조회148회 댓글0건본문
우리가 ''텔레비전은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라고 할 때 그 기능의 가장 큰 부분을 직접적
의도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은 바로 뉴스보도입니다. 그런데 아주 생생한 현장을 거의 동시적으로 우리의 안방까지 전달해주는 그 놀라움에 우리는 종종
정신을 빼앗기게 됩니다. 즉 보도되는 내용이 사실의 전부이거나 혹은 진실이라고 쉽게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이 보여주는 내용은 우선
카메라의 시점에서부터 시작하여 편집자의 선택, 앵커의 한 마디에 이르기까지 매우 여러 단계의 의도를 거친 결과로써의 ''작품''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노동자의 파업을 보도할 때 노동자 쪽에서 노동자의 시각으로 찍었느냐 아니면 경찰 입장에서 찍었느냐에 따라 그 내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며,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수해현장에 찾아 가 악수를 나누는 정부나 정당 고위층의 행태를 보도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방송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며, 그 결과는 대체로 시청자가 그 문제를 보는 시각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점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특정매체의 편향된 시각에 그대로 빠져들 경우 우리는 세계와 역사 나아가 우리의 삶에 대하여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 참교육학부모회가 언론개혁을 누누이 강조하며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에 나서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자녀들이 방송뉴스의 이와 같은 속성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특정매체만을 지속적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때로 같은 일에 대한 인쇄매체와 영상매체의 보도내용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뉴스해설과 논평에도 관심을 가짐은 물론 거기에 대해서도 자기 나름의 평가를 내려보는 훈련을 자꾸 해 봐야 할 것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수시로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TV를 시청하며 즉석 토론을 벌여감으로써 살아있는 체험적 학습이 되어 창의력과 응용력 나아가 논리적 서술력까지 키워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기 삶에 주인인 바람직한 한 사람의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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