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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공영형 혁신학교 '에디슨 스쿨'의 몰락 (200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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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24 16:14 조회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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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스쿨의 몰락

- 미국 서열 1위 학교기업, 수렁에 빠져 -




Tali Woodward/ 송경원(정책연구원, 교육), 060619







옮긴이의 말




최근 정부는 ‘공영형 혁신학교’ 정책을 발표했다. 생소한 표현이다. 하지만 교육을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 않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미국의 Charter School(헌장학교)를 다른 말로 바꾼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냥 헌장학교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새로운 이름으로 작명한 이유는 모르겠다. 좀 있어 보이게 하고 싶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옮긴이였으면, 그 형태에 비추어 ‘학교 위탁사업’이라고 했을텐데(‘위탁급식’처럼) 왜 ‘공영형 혁신학교’라고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지금의 학교는 국가나 교육청이 설립․운영하는데, 그 운영권을 다른 곳에 위탁하는 것이 Charter School이다. 물론 국가나 교육청이 그동안 해왔던 재정지원이나 학생배정은 여전히 이루어진다. 운영권만 부여한다. 당연히 운영권을 받은 쪽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자율성’을 지닌다. 우리나라의 위탁급식이나 기타 위탁사업들을 보자. 국가나 교육청은 계약만 한다. 나머진 운영권을 받은 쪽이 알아서 하고, 국가나 교육청은 재계약할 때만 반짝 보일 뿐이다. 결국 Charter School은 학교 위탁이다. 지금까지는 학교내 부분적인 업무만 위탁했었는데, 아예 학교를 통째로 위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영형 혁신학교’라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표현보다는 ‘학교 위탁 사업’이 낫다고 본다.

미국내에서 Charter School은 그 초기에 대안운동 하던 사람들이 위탁받아 운영했다. 다양한 실험들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금방 기업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왜? 학교는 무궁무진한 수익처이기 때문이다. 짭짤한 정도가 아니다.

Charter school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다. 좋다는 의견도 있고,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정부야 자신의 정책이니까 온통 긍정적으로 포장하지 않겠는가. ‘공형’, ‘혁신’이라는 표현에서 그런 의도가 드러난다. 하지만 그러기에 반대편의 목소리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이유로 글을 옮긴다. 이론적 논의보다는 사례가 낫다고 여겨 Charter School의 서열 1위인 주식회사 Edison School에 관한 글을 옮긴다. 원문은 2002년 6월 20일 Corpwatch 싸이트에 실렸던 것이다(http://www.corpwatch.org/article.php?id=2688).







지난해 에디슨스쿨은 정말 잘 나갔다. 133개 학교들을 운영하면서 미국내 서열 1위의 학교기업으로 우뚝 섰다. 수익률 또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설립자인 Chris Whittle은 2020년에는 미국 공립학교의 1/10을 에디슨스쿨이 운영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당연히 주가는 폭등했다. 99년 상장하였을 때 18달러였던 주식은 3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런데 지금 주식은 1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쳐 나스닥에서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손실액은 2억 5천만달러에 달한다. 그 와중이었던 지난 6월 3일 에디슨스쿨은 가을학기를 여는데 필요한 4천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재정은 여전히 불안하다. 그로 인해 메릴랜드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7만 4천여 학생들의 미래는 여전히 암담하다. 이런 에디슨스쿨의 실패로 인해 공립학교의 영리법인화 정책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의 사유화 움직임은 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3개월 동안 에디슨스쿨의 재정상태를 조사해왔다. 그리고 에디슨스쿨이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허위보고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장밋빛환상을 제공했다고 결론내렸다. 예컨대, 에디슨스쿨은 2001 회계년도에 3억 7,5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수익금 중 1억 5,400만 달러가 허위였다. 이 1억 5,400만 달러는 에디슨스쿨이 위탁운영하는 학교 교직원들의 인건비로, 교육청이 지급하기에 에디슨스쿨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에디슨스쿨은 제대로 된 회계시스템도 없었다.

이로 인해 에디슨스쿨은 10여건의 집단소송에 휘말려 있다. 그 중 한 건은 엔론(Enron)사와 손해배상 소송을 하고 있는 Milberg Weiss사가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낮은 학업성적을 보이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20여개 학교들이 가을이면 에디슨스쿨에 위탁된다.

에디슨스쿨의 분식회계 파동은 엔론처럼 회사에 타격을 줄 것이다. 하지만 회계부정만이 문제가 아니다. 초기에 에디슨스쿨은 사기업이 공공기관보다 학교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등장했다. 그런데 최근 벌어진 일들에 비추어 보면 이 공언이 공염불이 아닌가 여겨진다.

Charter School과 에디슨스쿨을 주시해왔던 버클리대학의 교육정치학교수인 Bruce Fuller에 따르면, 에디슨스쿨의 주가 변동과 에디슨스쿨 학교들의 성적이 관련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불확실한 주가는 불확실한 시험성적이나 교육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뒤집어 생각해보자. 만약 에디슨스쿨이 계속해서 성장하였다면, 수치조작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에도 엄연히 규칙은 존재한다. 에디슨스쿨의 현 상황은 너무 혼란스럽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서서히 결단하기 시작했다.”




학교개혁을 위한 에디슨스쿨의 설계도




H. Christopher Whittle은 1980년대 Esquire 잡지를 부활시킨 것으로 유명하지만, 교육과 관련하여서는 Channel One이 그 시작이었다. 그런데 Channel One은 미국내 모든 학교에 TV 세트를 보급한 뒤, 상업광고와 진배없는 뉴스쇼를 매일 방영하여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Channel One 이후, 그는 영리법인 사립학교의 체인점을 구상했다. 그러나 학교를 새로 지어야 하기 때문에 이 계획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로 계획을 수정한다. 명칭을 “Edison Project”로 하였고, 이 계획이 성공하면 공공기관보다 공립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제안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통적인 공립학교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바닥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은 공립학교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문제가 지속되자 뭔가 새로운 것을 갈망하였던 것이다.

Whittle의 제안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에디슨스쿨은 교육청과 계약을 체결한 후 학교를 위탁받는다. 교육청은 에디슨스쿨에게 학교운영비 일체를 지원하고, 에디슨스쿨은 이 돈으로 교사 인건비 등을 충당한다. 물론 남은 돈이 있으면 에디슨스쿨의 수익금이 된다.

에디슨스쿨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다른 학교보다 잘 가르칠 수 있다고 강변했는데, 그 방법으로 수업일수나 수학년수 늘리기, 수업시간의 최대 극대화, 표준 교육과정 등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증가하는 교육행정 비용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방만한 교육청이나 학교를 작고 효율적인 사적 영역으로 구조조정하기, 전국적인 유통망을 지닌 ‘규모의 경제’ 실현하기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에디슨스쿨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의 사각지대 잘라내기, 교육청으로부터 돈 더 짜내기 등 두 가지라고 보았다. 그들은 에디슨스쿨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숙련도가 떨어지는 교사를 채용하고, 학생이나 지역의 특성은 무시한 채 모든 학교들을 학력 위주 프로그램으로 획일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교육을 시험성적으로 단순화시키고, 시험성적의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맡은 바 책무를 다 수행하지도 못할 뿐더러, 교육청이 백해무익한 곳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에디슨스쿨이 한 일을 살펴보면, 반대론자들의 지적은 거의 현실이 되었다.




개판 5분전




뉴욕이나 오스틴 등의 도시들은 에디슨스쿨을 거부했다. 다른 6개 도시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 봄 에디슨스쿨의 주식이 폭락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에디슨스쿨을 의심조차 하지 않은 지역도 있었다.

에디슨스쿨의 첫 발은 1995년 텍사스주 Sherman의 워싱턴 초등학교 접수였다. 그 이듬해에는 이웃한 중학교를 접수했다. 그리고 학생이 늘어나자 에디슨스쿨은 교직원을 짜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99년에 교육청은 에디슨스쿨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1년에 백만달러를 에디슨스쿨에 추가로 지원해야 했기 때문이다. 계약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에디슨스쿨이야 굳이 재계약에 목매지 않았다.

계약 상의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발생했다. 그로 인해 2001년 6월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회는 에디슨스쿨의 초등학교 위탁 운영 계약을 해지했다. 에디슨스쿨의 학교 접수 기간 동안 학교들은 교사들의 이직으로 연일 몸살을 앓았다. 예전부터 일해왔던 교사의 절반 정도가 바로 옷을 벗었고, 그 다음해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주 세부적인 부분까지 규정하고 있는 교육과정과 시험 대비 위주의 교육방법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공립학교에 비해 노동시간이 너무 많아 교사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교육청 감사반은 에디슨스쿨이 학습이나 행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방치하거나 쫒아내는 것을 적발하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런 아이들의 성적이 낫기 때문이다. 감사반은 이중언어 교육이나 특별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물론 계약위반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는 대체로 학교의 시장화를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에디슨스쿨과 계속해서 재계약하여 에디슨스쿨의 학교위탁 사업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점점더 많은 교사들이 학교를 떠났고, 학교성적도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현재 에디슨스쿨이 운영하는 샌프란시스코의 75개 초등학교는 모두 최하위 수준이다.

올 봄 들어 학교를 기업에게 내준 몇몇 지역에서부터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5월 14일 펜실베니아주 채스터 Upland 교육구는 에디슨스쿨이 운영하는 학교들의 학생 중징계비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틀 후인 3월 16일에는 보스턴의 르네상스 Charter School이 에디슨스쿨과 더 이상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에디슨스쿨의 초창기 접수학교 중 하나로, 3년 전에 계약한 후 1년에 9백만달러를 에디슨스쿨에게 지급해왔다. 그리고 도시 전체의 평균 성적보다 떨어지는 시험성적이 나오면 이를 게시해왔다. 같은 날, 네바다주의 Clark 카운티 교육청은 에디슨스쿨에 지원하는 액수를 3백만 달러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이렇다. 그동안 에디스스쿨은 네바다의 교육을 위해 4백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정한 바 있다. 물론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기부금은 고작 1백 8십만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달라스주에서는 에디슨스쿨이 7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의 주 전체 학력시험에서 2개 학교가 “보통”에서 “미달”로 미끄러졌다. 그로 인해 에디슨스쿨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미시건주 Linkster 교육청에서는 에디슨스쿨이 1,500명의 학생들을 관장하고 있는데,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수순으로 몇 개월동안 에디슨스쿨과 마찰을 빚고 있다. 그리고 코넷티컷주의 Hamden 교육청은 에디슨스쿨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학교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모든 일들은 에디슨스쿨이 학교개혁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한다. 작년 8월 주지사 Tom Ridge는 필라델피아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에디슨스쿨과 2백 7십만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0월에 에디슨스쿨은 45개 저학력 학교들 뿐만 아니라 교육청까지도 위탁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에디슨스쿨은 재정절감을 위해 수위 등 수천가지 학교 관련 직종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2월에 시장과 주지사는 교육구 전체를 5인 위원회로 회부했다. 그리고 몇 개월동안 논란과 반대시위가 들끊었다. 결국 올해 4월 17일 5인 위원회는 42개 학교를 사기업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에디스스쿨의 몫은 20개다(에디슨스쿨의 역사상 단일계약으로는 으뜸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Assocoation of Community Organization for Reform Now의 펜실베니아 지부 Craig Robbins 지부장은 “밀어부치기였다. 한 번 출발한 열차를 멈출 수 없다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멀지 않아 이 과정들에 대한 많은 사회운동이 벌어질 것이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간단하다. 모든 교실에 훌륭한 선생님들과 충분한 교과서가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 단체는 작년에 뉴욕에서 에디슨스쿨을 패배시킨 바 있다.

에디슨스쿨은 한 학교 당 약 백만달러를 소요한다. 그런데 5월 18일 에디슨스쿨 관계자는 20개 학교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3천만~5천만 달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그래서 지금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예전에는 주식을 팔아서 해마다 반복되는 많은 경상비와 적자를 메꿔왔지만, 주가가 폭락한 지금은 그 많은 돈을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디슨스쿨의 Tucker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매년 에디슨스쿨은 존재해왔다. 우린 보다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물론 주가가 폭락하여 우려스럽긴 하다. 하지만 에디슨스쿨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주가 때문에 회사가 파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6월 3일 에디슨스쿨은 Chelsey Capital과 Merill Lynch와 4천만달러짜리 출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로 인해 주가는 회복하기 시작하여 1달러 60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 계약은 에디슨스쿨에게는 짐이 될 것이다. Chelsey Capital과 Merill Lynch에게 고수익을 보장했기 때문이다.




학교기업의 미래




공립학교의 사기업 위탁 경영은 익숙한 개념이 아니다. 그래서 그 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에디슨스쿨의 대변인인 Tucker가 말한 것처럼, 만약 회사가 망하면 모든 학교들도 하나하나 협상대상이 된다. “모든 계약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샌프란시스코의 반(反) 에디슨스쿨 단체에서 대변인격으로 일하고 있는 Margaret Brodkin은 “채권자들이 학교의 컴퓨터를 챙길까요? 바닥의 카펫을 걷어갈까요? 아니면 벽에 게시된 것을 가져갈까요? 설마 이런 일들이 벌어지겠어요. 하지만 확실히 벌어지지 않는다고 보장은 못합니다.”

Brodkin은 샌프란시코의 활동가로, 에디슨스쿨의 재정은 위태위태하기 전부터 캘리포니아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에디슨스쿨과의 계약을 철회하라는 운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런 운동은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전개되지 않았다. 미시건주 Flint시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계약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그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에디슨스쿨이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망가진 첫 번째 학교기업은 아니다. 코넷티컷주 Hartford에서는 주식회사 Education Alternatives가 학교를 접수했다가 실패했었다. 뿐만 아니라 회계부정 논란도 일으킨 바 있다. 회사는 Tesseract 그룹으로 바뀌었지만 결국 2001년 1월 파산했다. 이에 대해 ꡔ미국 공립학교에 대한 전쟁: 학교 사유화와 교육 영리화ꡕ의 저자인 Gerald Bracey는 학교기업들의 말로를 통해 학교사유화나 영리화의 전제가 엉터리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어떤 사람들은 학교에 많은 돈이 허비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재정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주장이 거짓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Tucker는 에디슨스쿨의 몰락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한다. “작년에 우리가 뉴욕에서 5개 학교를 접수하지 못했을 때, 우리 회사의 패배라고들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금 우린 필라델피아의 20개 학교에서 이겼다. 그리고 사람들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뭔가를 준비하자. 저 회사가 곧 망할테니까’라고 말하는데, 내가 볼 때 그 사람들이 너무 앞서간 것 같다.”

샌프란시스토의 Caroline Grannan은 두 명의 아이를 지금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다. 에디슨스쿨 때문이다. 그녀는 웹싸이트(www.pasasf.org)를 열었고, 에디슨스쿨의 이면을 파헤치는데 장기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고 에디슨스쿨의 몰락이 즐겁지만은 않다. “맞아요. 엉터리 설계도의 사상누각은 무너졌지요. 하지만 정말 상처를 입은 쪽은 아이들과 가족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 아닐까요.”

샌프란시스코 등 많은 교육구들은 에디슨스쿨을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유화․영리화 시도이 중단될 수도 있다. 만약 에디슨스쿨이 무너진다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예컨대, 재입학하는 아이들, 에디슨스쿨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들 문제, 그리고 에디슨스쿨 채권단과의 관계 등. 그리고 Whittle과 에디슨스쿨에 지원된 모든 재정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Gannon은 “혼란스러울 겁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래도 이 어처구니없는 사기극은 끝나지 않겠습니까.”

아동인권활동가 Brodkin은 “학교를 제대로 개혁하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왔다. 하지만 에디슨스쿨은 끄떡없었다. 그런데 에디슨스쿨에 반대해왔던 우리들도 학교의 영리화․사유화 움직임이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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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dison's Failing Grade

Investors and school districts are ditching the country's leading public education privatizer

by Tali Woodward, Special to CorpWatch

June 20th, 2002







A year ago, Edison Schools Inc. was flying high. With 133 schools under its control, Edison had quickly become the nation's largest for-profit manager of public schools. And the public education funding that the company was tapping into seemed to provide a potentially limitless revenue stream. Founder Chris Whittle had predicted that, by 2020, Edison would run one in ten public schools in the United States. The company was a hit with Wall Street: shares were trading at $38, up from $18 when Edison went public just over two years earlier.

Now shares of Edison are changing hands for about a dollar, the minimum price required to stay listed on NASDAQ. Edison has racked up $250 million in losses since it began. The company announced June 3 that it had secured the $40 million investment it needs to open school in the fall. But the futures of 74,000 kids in Edison schools from Maryland to California remain tied to a company that is financially unstable. Edison's economic troubles raise renewed questions about the wisdom of turning public schools over to for-profit corporations -- and could pose a major setback for the school privatization movement.

Edison is still reeling from a three-month inquiry into the company's finances by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Investigators determined that the company consistently misreported revenues, providing an unduly rosy picture to investors. For example, Edison reported $375.8 million in revenue in fiscal 2001. According to the SEC's May 14 order, $154 million of that never passed through the company: it was spent by school districts on salaries for teachers and other staff at schools run by Edison. The SEC also found that Edison does not have an adequate system of internal accounting controls in place.

At least ten class action lawsuits have since been filed against the company, one of them by Milberg Weiss, the firm handling a major stockholder suit against Enron. All charge that the company misled investors. Yet amidst this turmoil, the former golden child of for-profit education is planning its biggest project to date: next fall's takeover of 20 low-performing schools in Philadelphia.

Edison's improper bookkeeping practices may come back to haunt the company, as was the case with Enron. But there's more to the Edison story than an accounting scandal. Edison was built on the premise that a private company could run public schools more effectively and efficiently than local government could. Judging from the company's recent track record, that premise may soon be proven false.

Bruce Fuller, a professor of education and public policy at UC Berkeley who has researched charter schools and is familiar with Edison's history, says that Edison's stock performance isn't unconnected to the company's classroom record. "I think the softness of the stock price is related to the softness of their test scores and educational results," he says. "Another way of looking at it is, if they were doing better on the ground and getting more contracts, they wouldn't have to obfuscate their numbers. Even markets have rules -- and [Edison's] evidence is so mixed that it's starting to affect their standing with investors."




The Edison Design




H. Christopher Whittle is probably best known for reviving Esquire magazine in the 1980s, but he made his impression on the education world with Channel One. That controversial company placed television sets in schools across the country, on the condition that students watch specially produced news show each day -- complete with demographically targeted advertisements.

After Whittle shut down Channel One, he considered launching a for-profit chain of private schools. But that plan would have required a huge capital investment to construct new school buildings. So Whittle turned his attention to public education -- and the dollars that fund it. The Edison Project, as it was originally called, essentially argued that it could run public schools more successfully than public agencies -- and turn a profit.

The fact that so many people signed on to this experiment shows just how low the public's trust in traditional government-sponsored education had fallen. After decades of sinking money into failing schools, people were primed for something new.

Whittler's proposal was this: Edison would enter into an agreement with a school district under which the company would take over the operation of a school. The district would give Edison all the money typically spent to run that school. From that money, Edison would pay the school's operating expenses (and, in some cases, teacher salaries); any money left over would go into company's coffers.

Edison executives argued they could teach kids more effectively by extending the school day and year, and by implementing the "Edison Design" -- a standardized curriculum paired with rigidly structured classroom time. They also made much of the increasing proportion of school budgets going to administrative costs. The company, they said, could replace bloated school-district bureaucracies with the streamlined efficiency of the private sector and the economies of scale that would come with a nationwide public-school chain.

Skeptics said there were only two ways Edison could turn a profit: cut educational corners or milk school districts for more money. They predicted that Edison would hire less experienced, and therefore cheaper, teachers. They worried that the company would force a single pre-packaged academic program on all its schools without accounting for differences between communities or students. And they cautioned that a company bent on expansion would likely be fixated on test scores -- and would do basically anything to ensure that they increased. They warned that a for-profit venture would be less accountable, and with plenty of money to spend up front, might lure districts into agreements that would prove untenable or even harmful. And Edison's six-year history of running schools provides ample evidence that many of the concerns were warranted.




Messing with Texas




Cities like New York and Austin have resisted Edison's overtures from the get-go. Another half dozen have ended contracts with the firm -- often contentiously. But until the stock dive and the SEC inquiry focused more attention on Edison this spring, the company's dubious record in some communities attracted little notice.

One of Edison's first ventures was the 1995 takeover of Washington Elementary in Sherman, Texas; the next year it partly took over a neighboring junior high. As enrollment increased, the company cut teaching and staff jobs at both schools. Administrators let Edison's contract expire in 1999, saying they ended up paying the firm up to $1 million a year more than they had anticipated, thanks to hidden costs in the contract. Edison didn't even make a pitch to extend the relationship, which Whittle described as "unworkable."

Hidden costs were also an issue in San Francisco, where the school board yanked the charter that allowed Edison to run an elementary school in June 2001. The school had suffered incessant teacher turnover -- almost half of the teachers who taught there during its first year quit in the spring, the next year it was over half. Many criticized the regimented curriculum and heavy emphasis on test preparation. Teachers also objected to the fact that they were working much longer hours than their counterparts at San Francisco's other public schools.

A district investigation also found evidence that the school had a habit of "counseling out" students with academic or behavioral difficulties, which is in-line with complaints elsewhere that Edison schools weeded out students who were unlikely to perform well on standardized tests. The San Francisco school was also not providing the bilingual and special education programs required by the charter, the district report said. The California Board of Education, which is generally more supportive of the for-profit model, granted the company a quick replacement charter, and Edison has continued to run the school anyway -- but more teachers have left, and test scores have sunk so far that the school is ranked last of all San Francisco's 75 elementary schools.

This spring, complaints at a number of school districts where the company does business have raised more questions about the company. On May 14, the Chester Upland school district in Pennsylvania released a report highlighting high suspension rates at schools run by Edison. Two days later, Boston Renaissance Charter School, one of the first Edison-run schools, announced that it would pull out of its $9 million-a-year contract with the company three years early. The school, one of Edison's largest, had posted test scores below city averages. The same day, administrators at the Clark County, Nev., district said they would freeze payment on $3 million now owed to Edison. Edison had pledged it would round up $4 million in philanthropic support for the Nevada schools during this school year. So far it has delivered just $1.8 million.

In Dallas, where Edison runs seven schools, two slipped from "acceptable" to "low performing" on state tests this year, prompting the district to begin a probe of the contract. District officials in Inkster, Michigan, where Edison educates all 1,500 students, have been in a months-long battle with the company over information, one that has set the stage for a state takeover. And school officials in Hamden, Connecticut have indicated they won't renew Edison's 5-year contract there, saying that Edison's contributions to the school had declined over time.

All of this controversy may very likely come to a head in Philadelphia, where Edison is positioned to play a major role in a state-guided initiative to reform the city's schools. Last August, then-governor Tom Ridge hired Edison for $2.7 million to do a review of the Philadelphia schools and come up with a reform plan. In October Edison recommended, unsurprisingly, that the state hire a private company to run district offices and 45 of the city's lowest-performing schools (the company also targeted thousands of support jobs, including janitorial services, for budget cuts). In December, the mayor and governor placed the school district in the hands of a five-member reform commission. After months of debate and public protests, the commission announced on April 17 that 42 schools would be handed over to private managers -- 20 of them to Edison. (Though it would be Edison's largest single contract, Wall Street had been banking on a bigger one, and the stock began to fall.)

"The whole process has been bulldozed," says Craig Robbins, an organizer with Pennsylvania chapter of the Association of Community Organizations for Reform Now, the same group that stopped an Edison proposal in New York City last year. "I think we've made a decision that we can't stop this train. But there will be a hell of a campaign waged about how this happens. We want to make sure there's a quality teacher in each classroom and that there are enough textbooks."

Edison typically spends between about $1 million to open a single school. And on May 18, company executives admitted they didn't have enough cash on hand to meet the 20-school obligation -- and were trying to round up $30 -50 million from investors. In the past Edison has covered its heavy annual losses and high overhead by selling more stock, but with stock so low, that wasn't likely to scare up much money.

"Every single year Edison has been in existence, we've needed to raise money," Edison spokesperson Tucker said. "We're not pleased our stock price is the lowest it's ever been -- but Edison remains incredibly viable. Businesses do not go bankrupt because of stock prices."

Edison announced June 3 that Chelsey Capital and Merrill Lynch had agreed to ante up $40 million -- and the stock quickly shot up, closing at $1.60. But the terms of the deal aren't favorable to Edison, which has agreed to pay sky-high interest on the loans.




The Future of For-Profit




For-profit management of public schools is such a new phenomenon that it's hard to ascertain what will happen to the schools Edison runs in the event that the company goes under. Tucker says that, if the firm does declare bankruptcy, it will need to negotiate with every school, "because every contract is different."

"Will creditors come haul away all the computers? Pick the rug up off the floor and take materials off the walls?" Margaret Brodkin, the unofficial spokesperson for San Francisco's anti-Edison contingent, asks. "It's hard for me to believe it might come to that, but this whole thing has been hard for me to believe."

Brodkin is one of the San Francisco activists urging the California Board of Education to return the Edison school to the district before fall comes because of Edison's shaky finances. But San Francisco isn't the only place questioning the wisdom of working with such an unstable enterprise. In Flint, Michigan, school board members are publicly calling for a reevaluation of the relationship and other communities are starting to strategize as well.

If Edison fails, it will not be the first school privatizer to go belly up. Education Alternatives Inc., had little success running urban schools in places like Hartford, CT, and also stirred up controversy over how it reported revenues. The company was reconfigured as the Tesseract Group, but ended up filing for bankruptcy in January 2001. Gerald Bracey, author of The War Against American's Public Schools: Privatizing Schools, Commercializing Education, says the experience of these companies may indicate that their business model is based on a faulty premise.

"A number of people have been arguing that there was a lot of money being wasted in education, a lot of fat that could be trimmed. I think they've found that's not true."

But Tucker maintains that it is too early to write Edison's obituary. "When we didn't get five schools in New York last year, everyone said it would be a defeat for the company. Now, we win 20 schools in Philadelphia, and people are saying sort of the same thing," he said. "All the folks who are saying 'Let's start planning, they're going to shut down' -- I think they're getting a little ahead of themselves."

Caroline Grannan has two kids in San Francisco public schools. Edison's record has prompted her to set up a web site, www.pasasf.org, and devote hundreds of hours to tracking the company's activities. But she takes little joy from Edison's meltdown. "Yeah, the house of cards is falling," she says. "But it's a real disruption to the kids and families, and to a lot of teachers."

School districts such as San Francisco's, which saw Edison as a panacea, may end up worse off for having played the privatization game. If Edison goes under, the district be faced with huge logistical challenges: re-enrolling kids, renegotiating contracts with teachers who were working at Edison schools, maybe even dealing with the company's creditors. And all the money the district paid to Whittle and company will have been spent in vain. "It's been a distraction from focusing on ways and pursuing new methods for educating urban public school kids," Gannon said. "Instead, we've had people flitting after this little con game."

"I always thought this was a dead-end detour in our efforts to reform education," says children's advocate Brodkin. "But it's happened so quickly -- even those of us who were opposed didn't appreciate how corrupting the profit motive could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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