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포럼 | 학부모포럼실 이용은/ 2001-06-01 (20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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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23 15:54 조회135회 댓글0건본문
- 자료1 : 평준화발제문2가지0105.hwp (78.6 KB) 받음 : 215
학부모포럼 게시판입니다. 여기는 참교육학부모회가 토론주제를 제안합니다. 이 토론주제에 대해 의견을 올리는 란입니다. 주제에 대하여 원활한 토론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일정기간을 정하여 한 주제만을 가지고 토론합니다. 의견많이 주세요 첫 주제로는 '평준화가 학력저하를 불러일으켰는가'에 대하여 토론합니다. 발제문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여 싣습니다. 전문은 다운받으시기 바랍니다. ================================= 맺음말 이상에서 평준화 고등학교와 비평준화 고등학교의 1학년 당시의 학업성취도 수준과 동일 학생들이 3학년이 되었을 때의 성취도 실태 및 성취도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다음 두 가지 정도가 된다. 첫째, 평준화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수준은 1, 3학년 공히 비평준화 고등학교보다 높은 편이다. 1학년의 경우 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가 약 13점 높으며 동일 학생의 3학년 성취도 수준은 약 15점 정도 비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보다 높다. 둘째, 고등학교 1학년 때의 학업성취도변인의 영향력을 통제했을 경우, 3학년 때의 학업성취도 수준의 경우, 여전히 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들이 높은 편이었다. 평준화 지역의 고등학교에 다닐 경우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비평준화 고등학교에 다닐 경우보다 3학년 성적이 평균적으로 15.75점 높아 진다. 물론 여기에는 개인변수(이를테면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나 개인의 능력과 노력 변수)의 차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어서 다소 과장된 경향이 없지 않다. 셋째, 고등학교 입학 당시의 학생들의 성적집단별로 구분하여 분석해 본 결과, 평준화 고등학교의 경우 비평준화 고등학교와 비교할 때, 최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다소 떨어졌으며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하였다. 즉 평준화 고등학교는 비평준화 고등학교와 비교해 볼 때 성적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는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해 볼 때, 우리 나라 중등교육에서 평등성과 수월성(equity and excellence)을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서는, 평준화 정책을 적용하면서 동시에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서 보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상의 몇 가지 분석결과를 기초로 해서 볼 때, 평준화 정책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 되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적어도 '평준화'만의 탓은 아니며, 보다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학력저하"의 주범이 평준화라는 도식에 근거하여 또 다시 경쟁선발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평준화 정책 도입으로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예컨대 고등학교 교육기회의 평등화,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 등)를 간과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아울러 고등학교의 서열화로 인한 입시경쟁의 과열, 사교육비의 폭발적 증가, 학교교육과정의 파행적 운영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재현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고등학교 입시제도와 관련된 정책은 또 다시 선발시험의 부활로 회귀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문제의 초점은 선발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개인차가 융통성 있게 배려되지 못하는 데 있다. 요컨대 발전대안은 평준화 정책을 깨느냐 아니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정책 기조 위에서 어떻게 교육과정 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제도의 경직성을 보완해 나가느냐에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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