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13 선거보도 감시로 유권자 혁명을-2001.2.14(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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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5:38 조회215회 댓글0건본문
■선거보도 감시로 유권자 혁명을
-4.13 총선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발족식 열려-
지난 2월 16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2000년 총선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이하 선감연)'''' 발족식 및 시민공개강좌가 열렸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를 비롯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보리방송모니터회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선감연 관련 인사들과 시민들이 모인 이번 행사는 4.13 총선을 맞아 신문, 방송 보도 감시와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한 마음을 한 목소리로 내기 위한 힘을 싣는 장이였다.
성유보 선감연 상임대표는 발족선언문에서 "국민의 기대와 여론을 반영하여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책임은 언론에 있다. 그러나 80%를 상회하는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낙선운동을 수구언론이 묵살해버리고 있다. 정치개혁의 열망을 담고 있는 국민 여론을 언론이 외면하고 묵살하며 더 나아가서 왜곡하고 있다"며 언론이 먼저 개혁되지 않고서는 정치개혁은 불가능하다고 강력히 역설했다.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가 <4.13 총선과 유권자 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김서중(선감연 정책위원장) 교수는 <성공적인 2000년 선거보도 감시를 위해>라는 주제로 시민공개강좌를 열어 참가자들과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선감연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enscc413.jinbo.net)를 개설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 이번에는 언론개혁을 이루어내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 선거보도감시 기준, 이렇게 마련했습니다.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정치권의 자정능력을 믿을 수 없어 4·13총선에서 부패한 정치인을 몰아내어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 총선시민연대가 유권자 혁명이라 불리는 낙천, 낙선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선거에 무관심했던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 판을 새롭게 물갈이하기 위해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언론은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공적역할과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수구보수 언론들의 반 개혁적 보도가 이러한 정치개혁 열망을 왜곡하고 있고 그 동안의 낡은 보도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에 2000년 총선 선거보도 감시연대회의는 언론이 개혁되지 않고서는 정치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깨닫고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선거보도 감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첫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역주의 보도를 집중 감시한다.
현재 각 언론은 여론조사 결과보도, 지역주의에 근거한 판세분석, 지역감정 불가피론으로 지역주의를 고착화하는 태도를 공공연히 보이고 있다. 이에 각 당과 특정 지역을 지나치게 관련시키며 지역주의를 탈피하려는 노력보다는 고착화하는 보도 형태를 집중 감시한다.
둘째, 시민사회의 정치개혁 열망을 기치폄하 하고 왜곡하는 보도태도를 집중 감시한다.
수구보수 언론은 이미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체도 근거도 없는 음모론을 확대재생산한 장본인이 바로 언론이며 선거혼란상의 책임을 시민단체에 돌리는 태도로 시민사회 정치개혁 분위기를 흠집 내고 있다. 이에 선감연은 시민단체에 대한 타당하고 건전한 비판은 적극 수용하면서도 근거 없는 설로 흠집내기를 시도하는 모든 언론보도를 적극 감시할 것이다.
셋째,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고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보도가 이루어지는지 집중 감시한다.
그 동안 우리 언론은 후보자들의 자질검증과 정책 전달을 외면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이 각 후보와 정당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언론을 주요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언론보도 내용을 주요판단의 근거로 삼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각 후보자와 정당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과 정책대결을 지향하는 의제설정으로 바람직한 투표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론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정치불신 조장하는 보도를 집중 감시한다.
혼탁, 과열 분위기를 비판 없이 나열하여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보도는 오랜만에 형성된 선거참여 분위기를 차단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유권자들이 정치개혁 열망을 악용하여 지나치게 부정적인 선거양상을 보도하는데 급급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적극 비판할 것이다.
다섯째, 선정적인 경마식 보도,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 경마식 보도는 마치 선거보도의 공식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현상과 승부결과 중심의 보도에만 집착, 정책대결을 방해하는 경마식 보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선거보도의 관행이다. 따라서 선정적 전쟁용어가 남발하며 ''''공정한 대결''''을 차단하는 경마식 보도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여섯째, 취재원이 불분명한 흑색선전과 후보비방 내용에 대한 여과 없는 보도를 집중 감시한다.
언론은 부정적 선거양상을 고발한다는 명분 하에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여과 없이 부풀려 보도해왔다. 그러나 언론의 비뚤어진 고발정신으로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날 수 있으며 이 또한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보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언론을 부정적인 선거실태를 고발할 경우 확실한 근거와 이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학부모들도 관심을 갖고 선감연 사무처(02-714-4562)로 제보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의견을 올려 이번 4·13 총선에서 진정한 유권자 혁명이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모두 함께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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