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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올바른 예습지도(200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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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22 14:02 조회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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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올바른 예습지도

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미리 공부하는 것을 예습이라고 하지요. 대개 학교의 진도와 비교해 볼 때, 앞서서 배워 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습 방법은 학년이나 어린이의 공부 습관, 알고 있는 정도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교과서나 참고서, 또는 그 밖의 책을 낭독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막히지 않고 줄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학년 어린이에게는 매우 필요한 단계이지요. 일단 소리내어 읽게 하는 동안만은 다른 데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어서 좋고, 또 다른 사람들도 ‘공부하고 있구나!’ 하고 인식하게 되어 방해를 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낭독을 두세 번 하게 한 다음에는 속독으로 빨리 읽는 연습을 시킵니다. 속독을 하게 되면 문장의 뜻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최소한으로 다음 날 배울 것을 한두 번 읽어본 다음 학교에 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배울 것이라는 것 정도는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는 말이지요. 낭독이 끝났으면 다음 날 배울 것을 교과서와 참고서로 내용을 파악하게 하고, 새로운 단원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내가 남들보다 미리 알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면 모든 공부를 솔선하여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자만심을 갖게 되면 안 됩니다. 학교에서 공부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소홀히 듣는 어린이들 중에는 지나치게 예습을 해 온 아이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종종 발견합니다. 예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자료를 준비하게 합니다.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하게 한 뒤, 학습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줍니다.


따라서 자료가 어디에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공부하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멍하게 앉아 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선생님의 일방 통행에 그치고 말며, 수업에 흥미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예습을 할 때 학교 진도는 어느 정도 앞서 가는 것이 좋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일 배울 내용을 오늘 시키는 것이나 이렇게 하기는 너무 어렵지요. 아무리 미리 배운다고 하여 1주일 이상 앞서 예습시키면 예습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심지어 한두 단원씩 미리 예습시키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초등 학교 어린이들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선생님에 따라서는 예습보다 복습을 강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선생님과 상의하여 공부의 방법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예습을 어설프게 한다든지 부정확하게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습은 ‘미리 가르친다’는 기분으로 시키지 말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기분으로 시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복습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완전한 이해로 학습 내용을 정착시키기 위해선 복습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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