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에 대해.. (02.03)(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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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6:01 조회181회 댓글0건본문
디지털 방송, 무엇이 문제인가? 미국식 디지털방송, 재검토 할 근거나 치명적 결함 발견할 수 없다? 글쓴이: 송환웅(모니터국장) 효과적 정보전달이 특징인 디지털 방송 우리는 아날로그(analog, ''비슷하다''는 뜻)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디지털(digital, ''손가락 하나하나''를 의미)방식으로 텔레비전 방송을 하려는 까닭은 효율적으로 풍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은 제작된 내용물이 음향이든 영상이든 혹은 문자든 간에 그 정보를 훼손시킴이 없이 그대로 가공 보존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방식에서 발생하는 이중 잔상화면이나 색의 번짐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고화질 고음질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받아 볼 수도 있고 방송국의 일방적인 방송을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방송에 전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미국식 수신방식 정보통신부는 지난 1997년 11월에 지상파 디지털방송 표준을 소위 미국식(ATSC)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를 필두로 여러 시민단체(후에 ''시민대책위원회''로 발전)가 미국방식이 실내수신에 약하고 이동수신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유럽식(DVB-T)과의 비교테스트와 방송방식 결정연기를 끈질기게 주장하였으며, 우여곡절 끝에 2000년 10월 정통부는 마침내 비교테스트의 조건부허용과 지원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후로도 정통부는 "이동수신율은 시험하지 말라…MBC를 제외한 다른 방송사들은 비교시험을 할 의사가 없으니 MBC가 자체비용으로 시험을 실시할 경우에 지원 및 감독을 할 것"이라고 하는 등 비교시험목적을 희석시키는 행태를 보이더니 끝내 지난 2001년 12월 12일 ''비교시험추진협의회''가 "이동수신에서는 물론 고정수신에서도 미국식보다 유럽식이 더 높은 수신율을 보였다"는 요지의 시험결과를 발표하자 뚜렷한 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방송방식을 재검토해야 할 근거나 치명적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비교시험 결과는 성능향상에 활용하겠다"는 무책임한 보도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방송방식 방송방식은 한번 결정하면 수십 년 동안 국민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또 앞으로 5∼10년 동안 국민들은 디지털 위성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약 50조∼60조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신상태가 좋지 않은 미국식의 문제점을 정부가 간과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일입니다. 실제로 좁은 국토, 높은 인구밀도, 수출지향형 산업구조 등 여러 면에서 우리와 전파이용환경이 비슷한 대만이 작년 6월 비교시험 후 당초 계획했던 미국식에서 유럽식으로 방송방식을 바꾼 결과 이제는 전세계에서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우리 나라만이 미국식 전송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분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드려가며 바른 길을 제시해야하는지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정통부는 진정한 용기를 내어 역사 앞에 떳떳한 결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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