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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름다운 성>-01.2.14(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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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5:40 조회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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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문화 토대 마련
<아름다운 성(性)>

성에 대한 담론이 수면 위에 떠오른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 4월 29일 첫방송된 SBS <아름다운 성(性)>(매주 토요일 밤 12시)은 많은 우려 속에서 시작되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성을 개인의 문제로 인식해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터부시해 왔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통해 공개화되자 일부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름다운 성(性)>은 늦은 시간대에 방송하는데도 고정된 시청자층을 형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이다.

부부의 성, 대화의 장 열었다

4월 29일 ''''횟수의 진실''''을 다룬 첫회가 방송되면서 선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표현들로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일주일에 몇번 같은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관계인지가 중요하다"로 결론을 맺으면서 부부간의 ''''성의 대화''''가 중요함을 피력해 올바른 성문화 형성을 위한 첫 단추를 잘 풀었다.
이후 ''''여자의 성욕'''', ''''신혼 첫날밤'''', ''''완벽한 피임을 위하여'''', ''''40대 남자의 성, 정력의 진실'''', ''''구성애의 특별강연, 부부의 성과 사랑'''', ''''여자의 성욕(2) 오르가즘의 실체'''', ''''집중분석! 미혼남자의 성심리''''에 이르기까지 성의 여러 가지 모습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루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고, 전문가의 조언을 빌어가며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접근해 나가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부부간의 극히 사적인 얘기들을 공개화시켜 자칫 개인적인 문제를 보편화시키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이또한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성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얘기하고 공유함으로써 개인의 고민을 해소시켜주는 긍정적인 측면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개인의 경험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는 출연진의 대화 속에서 같이 손뼉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부부가 함께 시청하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남자의 성과 여자의 성의 차이점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도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MC 역량 부족, 아쉬움 남아

하지만 박철, 표인봉 두 MC의 역량이 이를 뒷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전문 패널이 뒷받침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 프로그램인 만큼 진행자 또한 성에 대한 전문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진지한 접근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MC가 중간역할을 잘 해낼 때 인기에 편승하는 프로그램으로 남지 않고, ''''올바른 성문화가 만드는 사회의 건강성을 찾겠다''''는 본래의 기획의도를 잘 반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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