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신문 모니터(98년 자료)(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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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5-12-16 15:46 조회234회 댓글0건본문
어린이신문 강제 구독관련 및 문제-사례모음(3.30) (사)참교육학부모회 모니터국에서는 1998년 어린이 신문 단체구독 관행 시정 및 어린이 신문의 질적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강제 구독에 따른 폐해가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강제 구독에 대한 경험이 있거나 이와 같은 일을 알고 있는 분은 '모니터국 소식'에 글을 올려주거나 연락 바랍니다. *연락처 : 02-708-5896(강인수) 다음은 지난 1998년 본회가 연구한 내용 보고서입니다. 어린이신문 모니터결과 ▲기간 : 98년 6월 12일∼25일 ▲모니터대상 : 소년조선, 소년동아, 소년한국 ▲모니터 : 모니터국 어린이신문 감시모임(장은숙,서영리,김민주,최공숙,김은주,임학림) ------------------------------------------------------------------------------------- ■광고의 유해성에 대하여 3개 신문사 공통으로 기사에 비하여 광고양이 많고, 어린이들에게 유해한 광고도 있는데 △소년조선일보는 700-전화광고로 「십대의 사랑과 고민일기, 전설의고향, 오구오구 노래방, TV데이트」 등을 실었고 △소년한국일보도 「팡팡 삐삐노래방, 나만의 심리테스트, 해피콜 삐삐 노래방, 울랄라 삐삐노래방」등의 전화광고가 매일 실리고 있다. 어린이TV탈렌트모집 광고는 3개신문사의 공통으로 나오고 있는데 미디어의 영향으로 외모를 중시하고 연예인을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는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이 크므로 자제해야 할 것이다. ■어린이신문에 교과문제가 게재되는것에 대하여 3개 신문사 공통으로 많은 지면을 차지하는 학습문제는 사고의 창의력 보다는 문제풀이능력에 중점을 두던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또 문제풀이를 위한 설명도 없이 그날 바로 해답을 실고 있다. 어린이신문이 학습용 부교재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생각과 소리를 담아내는 신문임을 자각하고 신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더 노력해야할 것이다. △소년조선의 24일자는 8면(1,2면 기사/ 3면-7면 문제 /8면- 전면광고)의 신문을 발행하면서 3면에서 7면까지는「이달의 형성평가」라는 주제로 문제로만 지면을 채웠다. 어린이들에게는 한자, 영어교육보다 우리말을 바로알고 바로쓰는 교육이 더 중요하고 특히 신문사의 이에 노력이 필요한데 소년조선, 소년동아는 우리말교육에 대한 내용이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고, 소년한국의「우리말 바로 알고 옳게 쓰자」는 유익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사의 문제점 1.어린이독자 위한 심층, 분석기사 부족 △소년조선 15일「유적지를 찾아 나라사랑 배워요」에서는 유적지를 나열만 했을 뿐 역사적의미와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었다. △소년동아(24일)「MS사 빌게이츠 회장 '세계최고부자'」에서 미국경제월간지에서 조사한 세계부자의 순위와 재산액수를 나열하였는데 중요한 내용도 아닌 기사를 사진까지 실어 지면을 채웠다. 우리의 상황에 맞게 다른나라의 재산가들은 경제난국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어떻게 사회환원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심층취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년한국(12일)의 교육부가 초중고교의 반장과 회장 등 학급임원을 윤번제로 실시하기로 했다는 기사는 어린이들과 관련된 것이고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므로 큰제목과 함께 좀 더 자세히 보도했어야 한다. 2.연예기사, 광고성 기사 많아 △소년조선 15일 3면을 TV탈렌트에 관한 내용으로 채웠으며, △소년동아(12일)는 6-7면에 걸쳐 연예관련 기사로 채워져 오락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년동아 (17일) 1면에서「집에서 학교서 거리에서 엄마 아빠까지 요요열풍」제목으로 1면 상단에 크게 다룬 기사에서 제품설명이 지나치게 자세해서 기사인지 제품광고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20일자에서도 4면에서도 서태지 새앨범을 PC통신으로 예약하면 싼가격인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3.어린이들가 읽기에는 기사문의 어휘가 너무 어렵다. 소년동아(16일) 간추린 뉴스란에서「강도높은 개혁작업 추진」라는 기사에서는 '총체적' '정계개편' 등 성인용기사문의 어휘를 사용하고 있고, 18일 「승용차10부제 전국확대...」라는 기사에서도 '교통유발부담금' 이라는 용어를 설명도 없이 사용했다. 4.어린이신문은 속보성을 무시해도 된다(?) △「미 98세 억척할머니 고교 졸업장」18일 일반신문 보도→ 19일 소년동아 보도→22일 소년 조선 보도 이와같이 외신기사를 속보성도 없이 기재하는 무성의한 자세를 보였다. △소년동아 (25일)「프랑스 4:4 어린이축구대회」에 대한 기사가 나왔는데 이 대회는 3일-10일 열린 경기를 보름이 지난 후 보도했다. 5.어린이들에게 자극적이고 호전적인 기사제목 월드컵 축구의 보도에서 소년조선「멕시코를 부숴라」소년동아「마지막 투지 불사르겠다.」소년한국「네덜란드 꺽을 수 있다.」어린이가 보는 신문인만큼 순화된 표현을 써야 할 것이다. 6.역사의식이 부재한 어린이신문 6월 25일 3개신문사 공통으로 6.25에 관련한 보도가 부족하고 단신으로 처리했다. △소년동아의 경우 각 학교 및 단체의 행사만을 나열식으로 보도했고, △소년한국의 경우는「아! 6.25」라는 제목으로 '6.25가 48주년, 학교와 단체에서 여러행사를 벌인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어린이신문의 기사중 절반이상이 무기명기사인데 보도의 책임성을 갖기위해서라도 모든기사는 기자이름이 기재되어야 하고 인용보도는 출처를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 특히 소년동아「새로나온책」은 출처와 기사이름이 없어 신뢰성이 떨어진다. ■만화 3개 신문사 공통으로 만화가 많은 지면(3-4편의 만화가 실림)을 차지하고 있으나 내용은 충실하지 못하다. 내용없는 만화를 실는것보다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학습만화를 싣는 것도 좋을것같다. △소년조선의「세이와세로」는 여성의 성역할을 고정화하는 내용이 주가되고 있으며 「못말리는 쫑아」는 웃음의 소재가 진부하다.(15일 낮잠자다 일어나 학교에 지각한줄 알고 허둥댄다.) △소년동아의 「오스트랄로구구스」는 "앗" "꿍" "뜨악" 등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지면을 채우고 있을 뿐 별내용이 없다. 영어학습만화인「닥터짱」은 단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예:play-치다, have-있다.) ■동화 △소년동아(20일)「가자 동화의 나라로」에서 '베니스상인'이라는 작품을 다루었는데 책내용을 요약하고 해설까지 덧붙였다. 이렇게 작품의 내용과 해설까지 쉽게 알게되면 어린이들은 책읽기에 충실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짧은 창작동화나 우리옛이야기를 실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년○○일보'라는 제호는 바람직하지 않다. 어린이들의 신문이름으로 '소년○○일보'라는 신문이름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에 이르러 갖게된 '어린이' 라는 이름은 단순하게 어린아이의 준말이 아니라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고 사랑까지 포함된 소중한 이름이다. 또한 여성을 차별하던 시대의 어린이의 대명사를 그대로 사용한 '소년○○일보' 라는 어린이신문 이름은 바뀌어야 한다. ■소년동아, 소년조선, 소년한국에 제안한다. 옴부즈만제도 도입, 독자인 어린이의 참여를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 어른들이 만들어주는 신문을 읽고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어린이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하며 이는 신문사가 좋은신문을 만드는데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신문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혹은 학습지의 연장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없어져야 우리어린이들에게 정말 소중하고 바람직한 어린이신문이 만들어 질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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