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호/379호] 8년만에 열린 참교육학부모회 후원 행사(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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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3-07-07 11:16 조회411회 댓글0건본문
8년만에 열린 참교육학부모회 후원 행사
6월 24일 토요일, 을지로에 있는 주점에서 참교육학부모회(이하 참학) 후원 행사가 있었다.
올해 서른네 살인 참학은 재정의 독립성, 자율성, 공익성을 위해 정부지원금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다보니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작년부터 후원 행사에 대한 의견이 나왔고, 1월 총회 승인을 거쳐 추진했다.
오전 11시부터 본부 사무처, 광주지부, 경기지부, 서울지부 임원진과 집행부로 구성된 ‘후원행사 진행팀’이 행사장에 도착했다. 매장 내부에 현수막과 포토존을 장식하고, 자리정리, 행사장 안내 화살표 부착, 후원 물품 판매대까지, 오시는 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꼼꼼하게 준비했다. 서빙은 경력이 있는 전문 인력을 따로 섭외하고 준비팀은 서빙 보조, 마른 안주 준비, 안내 데스크, 경품 추첨 담당 같은 역할을 분담했다.
이번 행사는 오시는 분들께 “한 판 즐겁게 노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롭게 구성했다. 2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마다 방문객들의 이름이 적힌 추첨공을 뽑아 상품을 주는 행운권 추첨, 유튜버 조효진 님이 운영하는 쇼핑몰 ‘횰릭’에서 후원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바자회, 원래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로 예정했지만 10시까지 이어진 정영훈 님의 기타 반주로 ‘노래방에 없는 노래 부르기’, 3D 프린터로 만든 ‘참’ 고리 장식 기념품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현장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즉석 포토존’까지 다양한 행사로 채워졌다.
시작 시간인 1시가 되자마자 자리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2시부터 시작한 행운권 추첨은 김경희 수석부회장이 진행했는데 여름연수에서 익히 보여 준 화려한 입담으로 행사장을 들썩이게 했다. 별것 아닌 상품에도 당첨된 사람들은 뛸 듯이 기뻐했고, 지켜보는 사람들도 사회자의 주옥같은 표현들에 박장대소를 했다. 출입구에 마련한 포토존에는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현수막을 배경 삼아 즉석 사진기로 기념 사진을 찍어 인원수대로 나눠 드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균 교수, 조희연 교육감, 성기선 교수, 권영국 변호사, 문병모 전교조 부위원장, 박은경 평등교육학부모회 대표, 교육공무직본부 이윤희 본부장, 학교비정규직노조 박미향 위원장 등 각계의 인사들이 참석해 참학의 걸음에 힘을 실어 주었다.
특히, ‘청소년 인권운동연대 지음’의 활동가 공현, 난다, 빈둥 님과 ‘조·중·동 폐간 시민실천단’ 활동가들, ‘우리 동네 노동권 찾기’, ‘서울 참교육동지회’, ‘유보통합 추진 학부모연대’, ‘서울교육단체협의회’, ‘교육언론 창’ 등 다양한 연대단체들과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지인분들이 삼삼오오 방문해 참학을 응원해 주었다.
멀리 경북지부, 대전지부, 인천지부(준)에서 참석한 참학 식구들과 경기도 학부모지원 전문가, 최은순 고문, 박이선 자문위원 등 반가운 분들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 주었다.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멤버인 김영 님의 노래를 시작으로 행사장은 순식간에 과거로 돌아가 모두가 함께 노래하며 하나가 되었다. 마치 그 시절 뒤풀이 같은 분위기에, 참석했던 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힘 많이 받고 간다”며 악수했다. ‘역시 참학’이라는 우리 안의 자긍심과 끈끈한 연대감을 확인했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힘찬 걸음을 다짐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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