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호/378호] 청소년기자가 말하다_진상규명은 반드시 되어야한다 - 광주 5 ·18 민중 항쟁(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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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3-06-16 17:06 조회401회 댓글0건본문
진상규명은 반드시 되어야한다 - 광주 5 ·18 민중 항쟁
지난 5월 20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국립 5 ·18 민주묘지에 다녀왔다.
2023년 5월 18일은 너무 비가 많이 왔기에, 다음날 19, 20일에 찾아온 듯 하였다. 참교육학부모회에서도 20일 다 함께 다녀왔다.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다 돌아가신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하였고 해설사 분께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순 없었으나, 몇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해설사분께서 하신 말씀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그들은 인권을 위해 싸웠던 건 아니며, 그저 가족들과 친구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미안했던 마음, 연민과 동정에 의해 함께 싸운겁니다.’라 는 것이며 정말 인상 깊게 남았다.
물론 후손들을 지금의 우리들을 위해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연민과 동정을 느껴서 그랬다고 보는 게 더 맞는 것 같았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11살밖에 안된 애가 생일이 지난지 며칠도 되지 않았을 때 엄마가 사준 고무신을 신고 다니다가 시위대가 있는 쪽으로 갔고 총들고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피하려고 뛰다가 고무신이 벗겨져서 그걸 주우려다가 총살당했다는 이야기였다.
여러 곳을 둘러보다가 광주광역시 남구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을 보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전일빌딩은 전남일보의 줄임말로 한마디로 방송국과 같은 곳이었기에, 5·18을 알리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신군부에 의해서 총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곳이었으나, 진상이 안 밝혀져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현재는 리모델링을 통해서 그때 당시에 있었던 일의 흔적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으며, 5· 18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며, 총알이 박혀있는 천장과 바닥 벽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전에 5· 18 관련 기사에 썼던 금남로에 있는 시계탑도 봤고, 사람들이 모였던 현재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앞쪽에 위치한 건물도 보고 왔다. 현재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이라 내부를 보진 못하였으나, 건물 내부는 인테리어가 끝난 후 입장할 수 있는 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여러 5· 18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었으며, 관련 건물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당시그들의 삶을 더 자세하고 깊게 들어가서 체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5 ·18에 대해 더 알려지기를 바라며 진상규명이 하루라도 더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혜승 (청소년기자단 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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