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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1월호/372호] 와글와글 우리들 이야기 / 라떼는 말이야(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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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11-11 16:33 조회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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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우리들 이야기 / 라떼는 말이야

체벌

 

강희연 (당진지회)

 중1때 담임 선생님이(=한문 선생님) 노처녀 히스테리였어요. 화장실 청소였던 제게 이유 없이 본인의 화를 풀이하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교실 청소 일어나” - 애들 일어나더니, “앉아” /

“복도 청소 일어나” - 애들 일어나더니, “앉아” /

“교무실 청소 일어나” - 애들 일어나더니, “앉아” /

“화장실 청소 일어나” - 저를 포함해서 일어났더니 “손바닥 대” 그러더니 열심히 맞았어요. 지금도 묻고 싶더라고요. 왜 때렸는지…

 

하유진 (동부지회)

 중학교 다닐 때 체육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운동장 단상 밑에 체육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선생님이 삽을 들고 나오셨어요.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반 전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삽으로 때리셨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맞은 아이가 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 속에서 체벌하면 생각납니다. 그리고 반 전체 학생을 책상 위에 무릎꿇게 하시고 회초리로 무릎을 때리기도 했고, 손바닥 맞는 일은 자주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공포스런 분위기를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신주희 (경주지회)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그날 날짜 번호부터 앞뒤로 쭉 문제를 풀게 해서, 틀리면 오리걸음을 시켰어요. 일명 ‘오리 밭 매기!’ 오리걸음으로 책상 사이사이를 선생님이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 걸어다니는 거였는데, 그걸 걷고 나면 힘들어서 남은 수업시간도 집중 못하고, 그러면 그 다음 시간은 또 오리걸음으로 밭을 매고… 수학시간이 두렵고 힘들었던 기 억이 납니다.

 

김경희 (광주지부)

“뭣이 중헌디?” 89년 고2 때 담임 선생님은 전교조 창립으로 해직되고, 선생님들을 지지한다고 중간고사 거부했다고 교무주임한테 불려가 맞았다. 왜 때려요!! 참교육 받고 싶다는디…

 

윤현철 (본부)

 중학교가 미션스쿨이었습니다. 성경 공부시간에 기도문도 외워야 하는데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저는 그 시간이 마냥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기도문을 외우는 것도 어려워서 배 째라는 심정으로 버티다가, 선생님께서 손가락 사이사이 10원짜리 동전을 끼우시고는 그 상태로 주먹을 쥐어 머리를 쥐어박으셨지요. 까까머리 사이로 보이는 두피에 피딱지가 생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거 못 외우는게 뭐 그리 잘못한 일이라고 그러셨는지…

 

이재경 (서부지회)

 라떼는 말이야~~ 나의 학창시절 그때는 선생님들의 체벌 방법이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다양했던거 같아요. 어쩜 조카 같고 동생 같은 아이들을 모질게 체벌을 했는지? 30cm 자를 세워 손등을 때리는 선생님, 책상 위에 무릎 꿇려 허벅지 때리는 선생님, 의자 머리 위로 들고 벌 세우는 선생님, 뒤돌아 세워 놓고 발바닥을 때리는 선생님…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잘못한거 같지도 않은데 단체 체벌을 참 많이 받았던거 같아요. 연대책임~~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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