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호/380호] 지부지회소식_거제지회(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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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3-08-07 16:15 조회352회 댓글0건본문
거제지회, 창립 25주년 ‘함께 먹고 놀아요!’
우리에겐 특별한 25주년
거제지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회원들과 함께 먹고 놀았다. 2020년,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해 창립 행사를 할 수가 없었다. 작년 24주년에는 영화관을 통째로 빌렸다. 입이 아닌 눈으로만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한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 간 만나지 못했던 회원들과 마스크를 쓰고 조용히 앉아 함께 영화 <브로커>를 보았다. 창립 25주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3년 동안 마음 속에 쌓아 두었던 아쉬움을 떨어내기 위해 그저 함께 먹고 놀기로 했다. 함께 먹고, 이야기 나누며 놀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고 행복한 일인지 마음껏 느껴보기로 했다.
함께 먹고, 놀 궁리를 하다
먹을 것은 떡볶이, 순대, 카레라이스, 어묵탕, 부침개, 과일, 떡 그리고 음료와 주류를 준비했다. 준비한 음식이 부족하면 ‘치킨’을 시키기로 하였다. 클라리넷, 기타와 노래, 댄스 스포츠 등 재능있는 회원들의 장기자랑으로 무대를 채우기로 했다. 회원들과 놀면서 나눌 수 있는 선물도 준비했다. 깨끗한 바다에 난 ‘소금’을 필두로 ‘미역’과 ‘다시마’를 회원들과 나누기로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문화상품권’은 언제나 인기가 좋다. 장마 중에 꼭 필요한 ‘우산’도 준비했다. 그리고 집행위원들의 ‘애장품’이 나왔다. ‘애장품’이라고는 했지만, 누구나 집에 안 쓰고 굴러다니던 ‘신상’ 같은 물건들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자! 궁리는 끝났다.
함께 먹고, 떠들다
가족들과 함께 편하게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음식 준비를 맡은 집행위원들의 손과 발이 바빴다. 부침개를 뒤집고, 카레라이스 재료를 자르고, 떡볶이를 젓고, 과일과 떡을 나누어 담았다. 하나둘씩 회원들이 모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회원들도 많았다. 반가움을 숨길 수가 없다. 정말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웃고 떠들었다.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중간중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도 잊지 않았다.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흐뭇했다.
축하와 감사를 나누다
여기저기서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던 차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경선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창립 25주년 행사가 시작되었다. 작년과 올해 참학 거제지회가 해 온 일을 정리한 영상을 예쁘게도 만들었다. 알게 모르게 한 일들이 참으로 많다. 다른 지역 참학 지회장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일 년, 그리고 또 일 년을 버티고 쌓아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는 사람들의 축하가 뭉클하다. 지금의 참학을 만들어낸 옥은숙, 최양희, 장윤영 세 명 지회장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어려웠던 이야기, 즐거웠던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 보람찬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킬러문항 없는 퀴즈 타임
최양희 전지회장이 준비한 퀴즈 대회가 열렸다. 언어영역, 외국어 영역, 인물영역, 정치외교 영역, 문화영역, 수리영역, 사회영역, 기후환경 영역, 역사영역 등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몇몇 문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25주년을 맞는 참학 거제지회는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해 수많은 활동을 해 왔습니다. 문제입니다. 참학이 사회에 미친 영향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교육재정 확보와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② 고교평준화 내실화를 위한 사업으로 교육격차 해소 ③ 학교 급식 외주화를 통한 수입 식품 재료 확대 ④ 학교 운영위 참여 및 불법 찬조금 근절 ⑤ 학부모 교육 및 상담을 통한 의식 함양 2. 거제시 교육기관은 유치원 57개, 초등학교 39개, 중학교 19개, 고등학교 10개입니다. 그렇다면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어디일까요? 정답) 1위 거제중앙고 30.7명 / 2위 연초고 30.4명 3. 2023 거제시 초등학생 생활조사 설문결과, 거제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 5가지를 순서대로 말하시오. 정답) 체육 - 미술 - 수학 - 창체 - 음악 |
추첨으로 대동단결
마지막은 선물을 나누는 시간이다. 먹고 떠들고 놀면서 미리 나눠준 번호표를 들고 자신의 번호가 추첨되기를 기다린다. 미니 드론과 에코백도 텀블러와 머그컵도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소금과 거제 여차 미역, 그리고 우산까지 귀하고 꼭 필요한 물건들의 인기는 매우 높았다. 선물을 받은 학생 중엔 책이 나와서 실망하다가도 책 뒤에 함께 들어 있던 아이돌 그룹 NCT의 CD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뽑는 사람도 기쁘고, 뽑히는 사람도 기쁜 추첨으로 선물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성적보다는 아이의 인성과 소질, 그리고 소망을 더 존중하기 위해서, 내 아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가꾸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 내 아이만이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 시작한 참학 거제지회가 어느덧 25주년을 맞았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짧게 줄이면 아마도 이런 말이었을 것이다. 참학 거제지회장의 감사 인사는 참학의 존재 이유를 명쾌하게 이야기해 준다.
송민수 (거제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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