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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10월호/381호] 삶·사람_회원인터뷰(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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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3-10-17 16:20 조회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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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그 이름 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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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희(부산지부 회원)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바다 내음 가득한 도시 부산에서  첫사랑지기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딸내미들과 투닥거리며 살고 있는 부산지부 손진희입니다.

부산시 출연기관에서 근무하다가 퇴사를 하고 현재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교육 현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고, 느끼기 위해 첫째 딸 유치원생 때부터 초등학생인 현재까지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저는 소위 ‘제 발’로 참학을 찾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모든 현상을 바라볼 때 저도 모르게 ‘부모 시선 모드’가 되더군요. 운영위원회 활동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가 저를 ‘참학’으로 이끈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모른척해 온 불편한 진실을 인제는 맞닥뜨려야 할 때라고 느꼈을 수도 있겠지요. 나와 내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나라의 답답한 교육 현실…. 

타는 목마름으로 찾은 참학에서 아직은 미약한 발걸음이지만, 선배님들,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보고 활동하고자 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저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이리도 손도 많이 가고 신경 쓸 일도 많다는 것을 예상 못 했습니다. 아마 주위에 함께 대화하며 소통하는 학부모들이 없었더라면 아이들 키우면서 사소한 문제에도 ‘일희일비’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로 이어진 학부모 모임을 통해 친구와 갈등 문제, 선생님과 학부모 간의 오해 같은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긍정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부모 모임 어디를 가나 사교육 정보가 넘쳐납니다. 저는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다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합니다. 경험 있는 어른이니 여러 의견을 제시하지만 선택은 항상 본인 몫이란 것을 말해주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지하고 응원하는 부모가 되려고 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그 이름 참학!’ 이 글의 제목이 제가 참학에 바라는 점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교육현장 속에서 자라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하는, 부모로서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분들이 꽤 계실 겁니다. 우리 참학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단체라는 점을 알리고 그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각 지회의 활동과 행사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창구가 마련되어 비록 멀지만 전국의 참학 가족들과 끈끈하게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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