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6월호/355호]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여수준비위원회 발족식(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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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07-01 15:53 조회1,449회 댓글0건본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여수준비위원회 발족식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당연히 참학이 전남 제1의 도시인 여수에 있는 줄 알았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요, 미래를 여는 중요한 가치라 생각했기에 누군가 그 일에 앞장서고 있을 줄 알았다. 그리고 그 길에 나는 심정적 동지의식을 보낼 것이며 언젠가 도움이 필요할 때 1인의 뜻있는 시민이 되어 함께하리라는 꿈같은 연대 의식만 지니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웬걸….2019년 교육청에 회의가 있어 갔다가 우연히 한 교감선생님께 들은 그 놀라운 얘기. 여수에 참학이 없다는, 그때의 당황스러움은 거의 충격에 가까웠다.
‘음…. 그래도 없으면 만들면 되니까….’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학부모와 함께 “아, 그럼 우리가 하죠.”라고 얘길 나누고 몇 번의 논의를 했으나 서로 바빠 서서히 기억의 저편으로 숨어가길 한 해.
교감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참학 만드셨냐고. ‘아, 이런 새까맣게 잊고 있었군!
다시 불씨를 살려야겠네….’ 이번엔 뿌리를 뽑고 말리라.
교육에 관심 있는 동료, 강의 활동을 하는 활동가, 아이를 다 키웠으나 여전히 교육정책과 학교 현실에 아쉬움이 많은 시민, 아이 셋이 있는 학부모를 주축으로 2021년 1월, 첫 모임을 가졌다.
첫 모임에서 여수 참학의 방향성의 서두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하다 오연호 저자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고 돌아가며 발제를 하기로 했다. 책 읽기와 발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교감선생님께서 처음을 열어주셔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2, 3주에 한 번씩 모임을 하며 어떤 날은 살아가는 이야기로, 어떤 날은 교육 현안에 대한 불타는 열정으로 발제와 교육에 대한 관심 영역 등을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4월.
앞으로 여수 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계획은 소소했으나 구성원 모두 참학이 지닌 역사성과 교육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자연스레 준비위원회 발족식에 관한 논의를 하였다. 그리고 여수 준비위 발족식 날짜는 뜻깊은 5월 1일(토)로 정하게 되었다.
여수는 코로나 발생자가 많지 않아 걱정은 덜하였으나 외부 인사를 초청하여 진행하기엔 전국적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여수에 참학이 역사적 첫걸음을 내딛는데 많은 분이 참석해야 한다는 의견과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아쉽지만 작게 진행하자는 의견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소규모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날짜가 정해지니 마음이 바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갈팡질팡 두서가 없을 때 전남 지부장님과 참학 본부에서 중심을 잘 잡아 주셔서 생각보다 쉽게 정리가 되었다.
혼자 가려면 멀리 갈 수 있으나 우린 함께 멀리 가고 싶기에, 회원 모두의 손을 맞잡고 각자의 역할을 하여 준비위원회 발족이라는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알지 못하면 생각할 수 없고 행동은 더더욱 할 수 없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여수지회 준비위원회의 발족은 행동하기 위한 씨앗이다. 이 씨앗을 회원,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시민 모두가 키워나갈 때 여수교육과 전남교육, 더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가 밝게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
끝으로 참학의 기치 아래 여수교육의 큰 미래를 여는 데 함께해 주신 준비위원회 발기인의 성함을 한 분 한 분 적어본다.
배인희, 강성언, 김미선, 문미령, 허유경, 오충호, 최유진, 이선행, 이한결, 이예순.
이지영(여수지회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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