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5월호/354호] 미디어와 만나기_십대를 위한 인권사전(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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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05-13 16:52 조회1,497회 댓글0건본문
십대를 위한 인권사전
『십대를 위한 인권사전』은 20여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진한 작가와 16년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일하는 조수진 변호사가 함께 우리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권의식을 심어주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인권 보호는 사람들이 모여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규칙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인권은 꾸준히 공부하고, 체득해야 합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인권을 쉽게 이해하고,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로 인권 침해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일러 줄 교과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p.6 ‘작가의 말’)
이러한 생각에서 공권력, 미투 운동, 역차별, 편견, 표현의 자유 등 29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갑질과 감정노동, 단일 민족이라는 편견, 권력형 성범죄, 우리나라의 시민혁명, 가짜 뉴스, 가정 폭력 등 72개 구체 소재를 사전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pp.8~12)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분야를 찾아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갑질은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흔한 갑질 중 하나는 소비자의 갑질이다. 사려는 물건이 비쌀수록 갑질은 더 많이 일어난다… 소비자가 컴플레인이라도 건다면 그 직원에게는 여러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이다… 갑질을 당하는 만큼 감정노동의 강도는 높아지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등이 생기도 한다.”(pp.19~20)
“학교폭력이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주로 학교라는 공간에서 물리적 정신적 괴롭힘이 이어지다 보니 피할 수도 없고, 피해 사실을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털어놓기도 힘들다는 점이다. 많은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 이유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 모두를 불행에빠뜨릴 수 있으며… ” (p.75)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이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천부적인 권리라는 뜻이다. 헌법 제1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헌법에서 언급한 ‘모든 국민’ 안에는 당연히 학생들도 포함되며 학생을 규정하는 그 어떤 의무도 인간의 기본권 위에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pp.215~216)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권의식을 바로 세우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은 우리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정말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우리 사회의 인권 존중 실태에 문제의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말이나 구호로만 ‘인권’을 드러내지 않고 일상 삶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게 할 것입니다.
송환웅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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