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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9월호/358호] 회원인터뷰_남수영 상주지회 회원(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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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09-14 13:09 조회1,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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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참학이 함께해 주세요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상주지회 사무국장 남수영입니다. 퀼트, 공예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남편과 중1 딸,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이렇게 네 식구입니다. 남편은 직업 때문에 출장이 잦지만,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다정한 아빠입니다. 두 아이 모두 작은 학교에서 즐거운 학교생 활을 하고 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 라진 것이 있다면? 

 서울에서 상주로 이사 온지 반 년만에 2015년 상주지회 새내기 학부모 교실에 참석하였다가 참학에 가입하였습니다. 처음 몇 년 간은 회비내고 가끔 연수에 참석하는 회원이었는데 2019년 김혜진 지회장님이 강력히(!) 권하셔서 운영위에 들어가게 되었고, 올해부터는 사무국장도 맡게 되었어요. 낯선 지역에서 적응하는데 참학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 신 일이 있다면? 

 많은 부모님이 그렇듯이 작년 코로나 유행 초기 개학이 연기되었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둘째 아이가 한글 쓰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을 쉬고 있었고, 아이가 시골의 작은 학교(2학년 8명)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곧 극복할 수 있었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코로나로 인한 학력 저하’가 막상 내 일이 되고 보니 가슴이 철렁한 날들이었 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아이를 한 명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 각자의 개성과 의견을 존중해주다 보면 가끔은 욱할 때도 있지만, 다행히 남편과 기본 방향이 일치하다 보니 서로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며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는 상주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시절까지 지역에서 자랐습니다. 그 후 10여 년 간 서울 생활을 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살아보니, 수도권, 지방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지역 각각 교육여건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육정책은 수도권 중심, 대학입시 중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마다 각각 다른 형편과 다른 교육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목소리를 들어주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전국 조직으로서 참학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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