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8월호/357호] 와글와글 우리들 이야기_라떼는 말이야(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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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08-12 11:58 조회1,190회 댓글0건본문
저금통과 용돈
호호 지수맘 (서부지회 회원)
내 나이 오십에... 초등 2학년 때 기억... 모노륨 장판 중간 이음새 밑에 오백원 지폐 하나 놔둔 것, 어느 순간 기억이 나서 살펴봤었던 기억. 장마를 지난 소중한 지폐에는 곰팡이가 다 피어서 충격, 그 이후 기억은 이상하게 사라졌네요. 빨아서 과자 사 먹었다는 기억도 없고, 단지 옆에 엄마가 계셨다는 것만...
송성남 (서울지부장)
저는 어릴 적에 용돈은 따로 없었고 소풍 갈 때 200원 받으면 야바위꾼 홀림에 넘어가서 썼던 기억이 나요. 그때 야바위꾼 뽑기에서 뽑은 43년 된 귀이개가 아직도 울 시 골집에 있다니께요.
양선자 (서부지회 회원)
국민학교 입학할 때 코주부 저금통(코를 누르면 돈이 들어 감)을 깨서 1,300원짜리 책가방을 샀어요. 그 가격을 기 억하는 게 신기하네요.
조정옥 (남부지회장)
라떼는 말야~ 용돈이 부족해서 동생들, 특히 남동생이 꼬불쳐놓은 용돈을 가끔 제가 사용했었죠. 남동생 군대 가는 날, 계 타는 날이었습니다!
강영미 (대전지부장)
라떼는 말야~ 용돈 개념이 없었어. 매일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던 말 “엄마 백원만~!!!” 백원이면 풍선껌을 10개나 사 먹을 수 있었어. 새우깡 한 봉지도 백원이었지.
이은주 (상주지회 회원) 라떼는 말야~
가게 심부름, 집안일 돕기 등으로 받은 동전 한 푼, 두 푼 저금통에 넣어뒀다가... 전자오락실에 푹 빠진 적이 있어. 보글보글, 테트리스 게임을 하느라 저금통에 든 돈을 다 탕진한 적이 있다네~ 것두 모자라 오락실 가려고 동네 언니랑 동네 한 바퀴 돌며 빈 병을 주워 슈퍼에 가서 돈으로 바꿔 오락실을 갔던 기억이... 그 때 당시 오락 한 판이 50원, 빈 병 회수금이 소주병은 30원, 맥주병은 50 원 정도 했던 것 같네... 아련한 추억이지...
이상목 (남부지회 회원)
정사각형 모양의 투명 저금통에 10원, 100원, 500원, 간 혹 지폐도 접어서 넣었던 저금통~ 꽉 채워 열었더니 생각보다 많은 돈에 깜짝 놀랐더랬지.
심주호 (서산 태안지회)
초등 2학년 때 선반 위 닿을락 말락 빨간 돼지 저금통. 이 불 쌓아놓고 돈 구멍 벌려 끄내 쓰는 재미 쏠쏠했던 기억 이 나유. 10원에 열 갠가 빨대마냥 생겨가주구 단물 쏙~ 빨어 먹던거. 아마 그 맛이었을뀨. 그런디 돼지가 자꾸만 말러가니 들키지 않을 재간이 있간유. 걸려서 직싸게 혼났쥬. 요즘 애덜은 용돈 타쓰니 뭔 재미루 살라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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