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4월호/353호] 청소년 기자가 말하다_잊지 못할 4월 16일(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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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05-11 00:59 조회1,465회 댓글0건본문
잊지 못할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벌써 7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세월호 사건은 2014년 4월 16일 안산시 단원고등 학교 학생 476명을 태운 청해진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연안 여객선인 세월호가 전복되어 침몰한 사고를 말한다. 이후 4월 18일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하였으며 이 사고로 172명이 구조되었고, 미수습 5명을 포함한 304명이 사망하였다. 다시 생각해봐도 안타깝고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월호 추모 물결의 바탕이 되는 노란색 리본. 이 리본의 유래는 미국에서 전쟁터에 참여하는 남편을 둔 아내나 가족들이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고 무사 귀환을 바라며 기다리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그렇게 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 리본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노란색 리본의 물결은 굉장했다. 나 역시 동참했던 기억이 난다.
이 사건에서는 미스테리한 선장 이준석이 등장한다. 선장 이준석은 여객선 침몰 당시 탑승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긴급 상황인데도 선내방송도 하지 않은 채 혼자 살아보겠다고 빠져 나왔지만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와 함께 탈출한 승무원들도 있던 반면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배에 끝까지 남아 있던 승무원들도 존재했다.
늘 사건의 배후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는 듯하다.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두고 여론에서는 크게 사형시키자는 여론과 무기징역인 상태로 놔두자는 두 가지 여론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사형이란 형벌은 가장 가벼운 형벌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사형은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 자백하고 인정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지은 죄를 뉘우치는 시간을 단축해버려 그 순간만 두려울 형벌일 뿐이다.
그렇다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금 선장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있을까? 지금 선장 이준석에게는 무기 징역도 사형도 적합하지 않은 형벌이라고 생각한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인상깊은 글을 하나 발견하였다. ‘대학 캠퍼스의 꿈을 꾸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았을 텐데… 때로는 대학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갈망하고 방황하는 학생들도 있고 높은 대학을 가기 위해 죽도록 노력했던 학생들도 있었을텐 데… 저마다 살면서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았을텐데….’
이 세월호라는 사건은 무거우면서도 조심스럽기에 말을 꺼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세월호 사건이 오랜 시간 동안 골든타임을 놓쳐 너무나 마음 아픈 사건인데도 그냥 묻혀가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했다.
세월호는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월호에 대해 잊어버리지 않도록 우리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참교육학부모회에서 열리는 행사 등이 많이 확산되고 많이 알려져야 한다, 그리고 모든 수학 여행을 막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앞으로는 이런 무책임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웅섭 (청소년 기자단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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