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1월호/360호] 11월 3일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학생의 날)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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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11-09 15:30 조회1,075회 댓글0건본문
11월 3일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학생의 날)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11월 기사를 맡은 청소년 기자단 3기 신수아입니다. 가을은 지나가고 차가운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는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저 또한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유래는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일본 학생이 우리나라의 여학생을 놀리자 우리나라 학생들이 놀림에 대해 항의하고 집단 싸움이 일어났는데, 일본 경찰들은 편파적으로 일본 학생들을 감싸고 우리나라의 학생들만 잡아가는 불공정한 수사에 광주 시내 학생들이 모두 일어나 벌인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진 학생 운동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학생들의 시위를 기념하여 만든 날이 11월 3일 ‘학생의 날’이고, 법정기념일이기도 합니다.
3·1 운동 이후 일제에 대한 가장 큰 투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은 학생인 우리마저 잘 모르는 일이기도 합니 다.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에 의미를 크게 본다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시 킨 일입니다. 또한, 울분을 참지 않고 용맹하게 일어난 정신과 독립에 대한 조국의 애국심 등이 보이는 사건입니다.
학생 독립운동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3·1 운동에 참여한 유관순 열사가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당시 16살로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에 재학하며 아우내 장터에서 사람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체포를 당해 고문에 의한 옥사를 하셨습니다. 또한, 독립유공자 소은명 은 당시 14살로 배화학당에 재학하며 3·1 운동 1주년 기념 만세시위에 참여하여 일제에 제압당한 최연소 독립운동가입니다. 그리고 이름 모를 10대의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기 위한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의 날을 기념해서 하는 일이 없지만, 다른 여러 학교에서는 여러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포스터 공모전, 글짓기, 관련 영상 시청, 표창장 수여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행사가 예전보다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처럼 행사가 아예 없는 학교도 있고, 선생님들이 조회시간에 잠시 이야기해 주시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뜻깊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여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만약 우리가 관심을 가진다면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학교가 많아 질 것이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이 날은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고 기억하는 학생이 많아져 이름뿐인 날이 아니라 많은 학생의 희생을 기념하는 날로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제강점기 시기, 광주의 학생들은 죽고 고문을 당하고 크게 다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일제에 대항해 끝까지 싸우고 항의했습니다. 그래서 나라의 독립과 함께 현재의 우리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들어본 적 없는 많은 학생들이 지켜낸 학생 독립운동의 날을 기억하는 11월이면 좋겠습니다.
신수아 (청소년기자단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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