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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호/361호] 와글와글 우리들 이야기_라떼는 말이야(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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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12-10 14:33 조회1,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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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강희연 (당진지회 사무국장) 

 두 가지 기억이 있어요. 하나는 동생이랑 다같이 자고 있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아닌 부모님이 머리 위에다가 선물을 올려놓아서 받았던 기억이. 그때도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았던 어린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둘은 선교원에서 선물을 들고 산타할아버지로 분장하신 분과 앉아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요. 목에다가 사탕목걸이를 걸었었네요. 

진순희 (충남지부 지부장) 

 밤새~도록 이집 저집 돌면서 쌩목 라이브로 성탄송을 부르고 댕기느라 정작 산타의 방문을 매번 놓친 저는 투철한 ‘선물기대’ 정신으로 교회를 빠지지 않고 댕겼습니다. 

김아연 (서산태안지회 회원) 

 라떼는 말야~ 성탄절이 되면 버터케이크에 꽂힌 꽃과 나뭇잎 모양의 설탕덩이를 빼먹는 재미가 쏠쏠했지요. 지금 그 케이크가 너무 그리워요. 

김지영 (남부지회 회원) 

 라떼는 말야~ 성탄절이 되면 언니 오빠들과 온 동네를 돌며 새벽송을 불렀어~ 마지막 집엔 항상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지. 

배현진 (광주지부 회원) 

 교회도 안 다니면서 성탄절에 아빠 친구분이 목사인 교회에 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친구랑 교회도 안 다니면서 왜 왔냐고 한바탕 싸웠던 기억이 있어요. 

손주희 (청주지회 회원) 

 산타 선물을 받기 위해 빨간 양말을 머리맡에 놓고 잤는데 셀렘에 선잠을 자다가 선물을 주시는 아빠와 눈이 마주친 날이 떠오르네요. 

고은아 (의정부지회 지회장) 

 방 한 칸에 동생 둘과 같이 잠을 자던 어린 시절. 용돈을 모아 사탕을 사서 예쁘게 포장하여 동생들 머리맡에 매달아 두고 크리스마스 아침을 기다렸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를 동생들은 기억할까요? 

이정현 (동북부지회 회원) 

라떼는 말야~ 성탄절 당일에만 하느님, 예수님을 만나러 교회로 갔지 ~ 선물도 받고 맛난 과자들도 먹고. 일회성 믿음으로 살면 안되지~ 

홍지희 (동북부지회 회원) 

라떼는 말야~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있는 줄 알았지 뭐야! 일년 동안 잘못한 게 뭔지 편지지에 써서 구멍난 양말에 집어넣고 난로 연통 사이에 철사줄에 걸어놓고 잤더랬지~ 트리 만들 나무도 장식도 없어 그렇게 연통에 걸어놓고 자면 다음 날 선물이 잔뜩 들어 있을거라 믿었던 아이! 그러나 잠이 안 와 부스럭거리며 잠을 못 이루고 있을 때~~~쯤! 아부지가 양말을 떼어 그 안에 사탕이랑 초콜릿을 넣어놓으시는 걸 목격~~ 선물이 마냥 좋을 줄 알았던 그 순간 산타할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슬펐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4살만 되도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라떼는 초등학생이 되어도 믿었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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