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호/361호] 회원인터뷰_ 이다희 대전지부 회원(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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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12-10 14:24 조회1,066회 댓글0건본문
피부에 와 닿는 활동을 기대합니다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엄마 이다희(참학 열혈 회 원), 아빠 강영모(대전 지부장의 쌍둥이 오빠), 첫째 10살 아들, 둘째 9살 딸, 셋째 1살 아들은 태어난 지 열흘 됐었어요. 이렇게 다섯 식구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가족인 동생의 적극적인 소개로 참학에 가입 했어요. 워킹맘이라서 참교육학부모회 행사에 제대로 참여를 한 적은 별로 없지만, 5년 전 대통령 탄핵 시위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촛불을 들고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거리로 나가서 행동했던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그 뒤로 정권이 바뀌는 경험은 정말 신기했어요. 우리가 시민으로서 참여하는 만큼 달라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치적인 것뿐만 아니라 숲에서 책을 읽고 해설을 들은 경험이나, 유기농 고추장을 만들어보는 체험은 참학에 가입한 후 처음이었어요. 그동안에는 내가 소비자 또는 자연 속의 타인 역할만 했었다면, 참학의 활동을 통해 생산자의 마음도 이해하고 자연 속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들이 영유아기 때는 맞벌이 부부로서 돌봄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 코로나19가 발생했습니다. 저학년인데 학교를 가지 못하니 교육을 제대로 받고 있는 것인지 이대로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니다. 돌봄부터 교육까지 아이가 채 10살 이 되지 않은 때부터 여러 고충을 겪다 보니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믿어야 할지 걱정이 큽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친구들과도 어른들과도 관계가 원만한 아이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결국은, 사람이죠. 어른이든 친구든 관계가 좋으려면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고 공동체가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이들이 어립니다. 이제 초등 2, 3학년이고 셋째는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과 달리 교육도 보편적 교육으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쟁교육을 부르는 대학입시는 바뀌고 있지 않아 학부모들은 사교육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곳이 부족해 늘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에는 대학입시가 바뀔지? 그리고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할 수 있는 돌봄은 언제쯤 가능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에서 그동안 열심히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활동해 주셨지만 좀 더 학부모와 아이들이 피부에 닿을 수 있는 교육 활동과 정책을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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