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호/361호] 금천구 청소년, ‘평화·통일 날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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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1-12-10 13:01 조회1,069회 댓글0건본문
금천구 청소년, ‘평화·통일 날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참교육학부모회 남부지회는 2019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매년 지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평화· 통일 날개 청소년 기자단’과 ‘평화·통일 청소년 유튜버’를 양성하는 ‘평화·통일 날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평화통일 프로젝트는 서울시 사업으로 2019년 금천구청 일자리경제과의 요청으로 첫 논의 후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행정에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지역의 청소년들과 평화통일을 이야기하고 청소년들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고 해가 거듭날수록 교육 역시 풍성해지고 있다.
2019년도에는 21명, 2020년도 25명의 지역 청소년 기자를 선발하여 통일 관련 취재 및 기사를 작성하 고 금천구 마을신문에 매월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강화 평화전망대 등을 탐방하며 분단의 아픔을 느 끼고 평화통일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느끼며 통일 감수성을 키웠다. 기자단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기사의 형태, 내용은 각자의 성향과 결에 맞춰서 진행이 되었다. 남부지회 회원이기도 한 방송작가 를 섭외하여 청소년들에게 글쓰기, 취재하기 등을 가르치고 기사를 작성하는 법을 알려줬다. 매주 토 요일 3개월에 걸친 교육이었지만 지역의 청소년들은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참여하였다.
날개기자단의 활약은 2019년과 2020년 두 해에 걸쳐서 지역의 신문에 게재되었다. 지역신문에 지역 의 청소년들이 평화·통일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시도는 처음이었고 이 과정은 무엇보 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지역의 많은 학부모, 또래 청소년들은 날개기자단의 활동을 응원하고 기사를 공유하였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으로 구성된 기자단은 해가 갈수록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이 깊어졌다. 첫 해 참여했던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고, 중학생이었던 청소년은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 2021년 올해 기자단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평화·통일 날개 청소년 유튜버’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청소년들을 새롭게 모집하여 영상제작 과정을 교육하였다. 유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 이미 아마추어지만 유튜버인 청소년들이 신청을 하였고,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1인 유튜버가 되어 평화·통일 영상을 제작하고 평화·통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남부지회 회원이자 지역의 교육 협동조합인 우리랑가협동조합과 함께 통일기행도 진행하고 한살림 식생활센터 신미현 강사님의 교육으로 북한음식 만들기도 진행했다.
유튜버 교육은 박선주 영화감독님이 맡아주었고 1인 미디어의 이해를 시작으로 유튜버 채널 운영 기 초교육, 영상제작의 이해, 영상편집, 유튜버 실습 순으로 총 5회차 교육을 진행했다. 지금 막바지 작업 이 한창인 영상은 마무리되는 대로 금천구청 홈페이지에 소개할 예정이고 남부지회에서도 별도로 온 라인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청소년의 이름으로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날개 기자단과 유튜버. 자칫 무겁고 딱딱한 주제를 청소년들의 시선에 맞춰 꾸준하게 이야기하고 기록하는 과정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평화날개 기자단과 유튜버 교육을 추진하면서 우리 어른들의 바람은 단 한가지. 평화통일의 미래 세 대인 청소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하고 자신들의 언어와 몸짓으로 친숙하게 표현하는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랄 뿐이다.
조정옥 (남부지회 지회장)
날개 기자단 후기
“평화 기자단은 내게 너무 고마운 존재”
평화날개 기자단에서 지금까지 했던 일은 별로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려고 떠올려보니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전쟁기념관도 가보고, 비록 직접 가보진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지만 강화도에서 강 건너 북한도 볼 수 있었다.
교실의 평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고,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은 활동들이 떠올랐다. 지금까지는 숙제도 많고, 주말에 제한이 많아 힘들다고 느꼈는데 솔직히 보고 느낀 것이 훨씬 많고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인 것이 더 많았다.
의미 없이 보냈던 토요일을 평화통일 기자단이 뭔가 의미 있게 바꿔준 것 같아서 뿌듯함 마저 든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느끼고 깨닫게 해준 날개 기자단의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2020년 날개 기자단_임유빈 (두산초 6학년)
“평화와 기자단의 할 일”
평화라는 것은 늘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자단 활동을 통하여 평화는 모든 사람들이 염원해야만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재 자신들의 삶을 만족하며 살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게 기자단의 일인 것 같다.
사람들이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놀린다고 한다. 기자들이 사실 확인을 제대로 안 한 채 기사를 쓰기 때문에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기자단 활동 후 기자들이 그런 기자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기자들이 기자로서 사명감을 느끼며 글을 쓰면 좋겠다.
2020년 날개 기자단_이윤수 (금나래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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