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월호/363호] 교육계소식_2022년 생태환경교육 의무화 추진 원년으로 만들어야(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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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2-07 13:14 조회1,125회 댓글0건본문
2022년 생태환경교육 의무화 추진 원년으로 만들어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1월 20일 총회를 갖고 ▲지역순환경제 중심의 생태전환교육 실행 방안 ▲민관거버넌스형 남북교육교류사업방향 모색 ▲ AI 교육의 방향 연구 등과 관련해 차기 총회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 대처하는 학교시설 설계 방안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192학점 기반 교육과정 유연화 방안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교육부에 요구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지난 2020년 7월 기후위기, 환경재난 시대에 대응하고,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실천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교육의 현실은 환경 교육을 담보할 만한 실천이 보이지 않는다.
2021년 7월 기준 전국의 환경교사는 60만명 교직원 가운데 35명에 불과하다.
최근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해 전북, 경북 교육청 등에서도 기후위기 관련 정책과 실천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교과서 또는 교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캠페인성 교육에 그치고 있어 아쉽다.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같아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학생들에게 자본이 생산성과 이윤추구를 위해 환경을 뒷전으로 한 채 지구 곳곳에서 자행하고 있는 환경파괴 실태, 자원재생 순환 경제와 철학들을 담은 교육이 절실하다.
이탈리아, 호주, 미국 등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환경교육을 필수로 정해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 수준이지만 탄소 배출 규모는 세계 7위이다. 산유국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영국, 프랑스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유럽계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 업체인 ‘에너데이터’(Enerdata) 2020년 조사결과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8%로, 44개 조사대상국 평균인 26.6%에 크게 못 미쳐 40위를 기록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과 순위가 최하위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탄소배출 깡패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시늉만 해서는 안된다. 교육부에서 나서야 하고 교육청에서 나서야 한다. 환경교사를 확보해 환경 교육을 의무화하고 전문 교재도 제작해 학문적 교육과 실천적 과제를 함께 실행해야 한다.기후위기는 선언하고 학교시설 개선으로 극복되지 않는다. 교육을 통해 의식을 바꿔나가야 한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스스로 환경을 지킬 힘을 길러줘야 한다.
윤영상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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