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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3월호/364호] 라떼는 말이야_짝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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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3-07 16:42 조회9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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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_짝궁

김아연 (서산태안지회 회원)

 책상서랍에 밤송이 껍질을 넣어놓고 모른 척하고 있다가 짝꿍이 서랍에 손을 넣으면 배꼽잡고 웃다가 도망 다니다가 우산으로 맞았던 기억이 나네…

엄금주 (동부지회 회원)

 초등학교 시절 수업하기 싫어 뒤쪽 피란 휴지통에 주저앉아 까만 칼로 수업시간 내내 친구들 연필을 깍아 준 기억이 난다. 대진 초등학교 1학년 1반 친구들 보고 싶다야~

박연선 (상주지회 회원)

 학교에 도시락을 싸서 다녔지. 점심시간이 되면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앉아 밥을 같이 먹고 재밌는 이야기도 하고~ 반찬만 봐도 친구의 집안 사정을 알 수 있기도 하고. 김치국물이 새어 나온 경우엔 옷에도 가방에도 김치국물칠도 하고 냄새도 풍기던 그때!

홍지희 (동북부지회 회원)

 장위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같은 반에 쌍둥이 자매 친구가 있었더랬죠~ 일란성이라 정말 똑같이 생겼는데 이상하게도 담임 선생님도 같은 반 친구들도 헷갈려 하는데 저는 알아볼수 있었죠~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의사였고 집은 2층 집에 일하시는 분도 있었고, 피아노며 청진기 등등 희한하고 재밌는 물건들로 가득했던 친구 집을 허구헌 날 드나 들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저는 5학년 때 전학을 가서 한동안 연락을 하다 연락이 끊긴 후로 미국에서 산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만나볼 수는 없었죠. 사람모형이며 청진기 등등 친구 집에서 병원놀이 엄청했었는데…. 지금 그 친구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고 만나고 싶답니다.

이은주 (상주지회 회원)

 라떼는 말이야. 롤러스케이트장(롤러장)에 가서 롤러스케이트를 엄청 많이 타던…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지. 요즘 다시 롤러장이 생겨서 추억 소환도 되고 좋은디~ 몸은 예전 같지 않다는 웃픈 현실.

윤현정 (서울지부 회원)

 초등학교 시절에 비닐로 책을 싸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제 짝꿍은 공책도 예쁘게 비닐로 포장하고, 양말도 다림질을 반듯하게 한 흰 양말만 신던 여자 친구였습니다. 공부도 잘했고 그 친구의 빛나는 공책이 부러워 저도 엄마에게 공책도 비닐에 싸 달라 했더니 안 하던 짓 한다고 한소리를 들었었죠.. 하.하.하, 그게 왜 부러웠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곱게 나이 들고 있을 것 같은 친구예요.

김윤희 (파주지회 회원)

 학창시절 점심시간 전에 미리 도시락을 먹고 점심시간는 온전히 놀이시간으로 채웠다.제기차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등 놀거리는 차고도 넘쳐서 점심시간은 늘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중 제기차기는 내 짝꿍이 단연 돋보였다. 그 친구는 항상 치마를 즐겨 입고 단정한 단발머리에 여성스러움 자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기만 잡았다하면 타짜의 면모를 드러내며 아주 오~~~~~~래 찼다. 아직까지 실력이 남아 있으려나…. 보고싶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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