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호/368호] 학부모 포럼 ‘2022 교육감 선거 진단 및 과제’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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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7-05 15:15 조회720회 댓글0건본문
학부모 포럼 ‘2022 교육감 선거 진단 및 과제’
6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학부모 포럼을 전국 지부·지회 회원들이참여한 가운데 ‘2022 교육감 선거 진단 및 과제’란 주제로 진행했다. 학부모 포럼의 발제를 맡은 이건희 정책위원장은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결과를 토대로 교육감 당선자들의 핵심공약을 정리하고 교육감 선거 이후 우리회가 나아갈 방향을 발제했다. 이어서 이윤경 회장의 사회로 지역별 교육감 선거 활동 사례를 부산, 경기, 강원, 광주지부 순서로 발표했다.
이건희 정책위원장은 17개 시 · 도교육청 교육감 선거결과를 전국 지도와 함께 진보 9곳(경남, 광주, 서울, 세종, 울산, 인천, 전남, 전북, 충남), 보수 8곳(강원, 경기, 경북, 대전, 대구, 부산, 제주, 충북)으로 당선인들을 소개했다. 2022년 교육감 선거결과는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2018년 교육감 후보들은 ‘진보’의 기치 아래 각자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선거 운동을 한 결과 진보 교육감들이 14곳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반면 올해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이 균형을 맞춘 듯 보수 진영이 약진했다.하지만 약진의 내용은 진보와 보수 간 정책 대결 구도를 통해 얻은 것이 아니었다. 민주당에 실망한 국민들이 여당에 가까운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과 6· 1 지방선거에서 보수와 진보로 반반 분할된 교육감 선거결과를 볼 때 자사고, 특목고 폐지와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 같은 진보 의제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당선인들의 공약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특히 교육감 직선제로 진보 교육감을 계속해 당선시켰던 경기도에서 이번에는 보수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그동안 잘 추진하던 진보교육정책들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육감 당선인들의 공약 특징은 기초학력 강화, 돌봄과 마을 교육공동체, AI 교육과 플랫폼 등으로 진보와 보수 간 교육정책이 거리를 좁히고 있다고 했다.이건희 정책위원장은 발제를 마무리하며 ‘민주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참학의 역할은?’ 하고 질문을 던지며 우리회가 교육감 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고 참여할지를 과제로 남겨두었다.
발제 후 지역별 사례 발표시간은 이윤경 회장의 사회로 진행했다. 맨 먼저 부산지부 김정숙 고문이 교육감 선거 과정을 요약해 회원들과 공유했다. 김정숙 고문은 “부산의 상황은 현 교육감으론 3선이 힘들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다른 후보가 없었다. 보수 진영은 2년 전부터 단일화를 치밀하게 준비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를 일찌감치 만들어서 선거운동을 했다. 우리의 선거 준비과정이 부족했고 3선의 무게감만큼 새로운 교육정책이 없었다”고 평가를 했다. 두 번째로 경기지부 염은정 지부장은 지난해부터 교육감 선거를 준비하며 학부모 설문조사, 교육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해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을 알리기 위한 노력과 경기도 교육감 단일화 과정의 어려움, 13일 동안의 선거유세까지 경기지부와 지회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한 내용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1월 창립한 강원지부는 처음으로 치렀던 교육감 선거 과정을 월별로 정리했고, 진보 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실패가 보수 교육감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끝으로 광주지부의 김경희 부회장은 특정 후보 지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인 ‘광주광역시 교육감 후보 토론추진위원회’를 교육·청소년 시민단체들과 구성해 광주 KBS와 협의해 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진행했고, 교육감 후보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보내고 취합된 질의서를 바탕으로 원탁토론회와 기자회견도 진행하며 유권자들에게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을 알리고 홍보하는데 중심을 두고 활동했던 과정을 회원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교육감 선거 추진 과정은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회가 교육감 선거를 통해 더 단단해지고 학부모 단체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게 하는 학부모 포럼이었다. (6~7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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