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호/369호] 회원인터뷰_이경숙(광주지부 총무국장)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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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08-09 11:11 조회681회 댓글0건본문
삶을 배우는 교육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광주에서 참학 회원 10년 차이자 올해 광주지부 총무국장으로 함께 활동하게 된 이경숙입니다. 말없이 집안일을 겁나 도와주는 착하고 커다란 남편과, 남편을 똑 닮은 커다란 대학생 아들과, 또 커다란 고2 아들, 딸을 원했지만 반려견까지 아들 같은 수컷으로4인 1반려견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15년차 ‘써니’라는 아파트 계모임 멤버 중 지금의 광주지부 김경희 지부장이 참학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모임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후원회원으로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마을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광주지부 활동들을 보면서 후원자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변에서 친구들이 학교생활에서 어려운 상황들을 제게 물었고, 광주지부에 상담 요청하여 하나씩 해결되는 것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문의를 많이 받고 더 나은 해결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아이들만의 자존감을 세워주기가 힘들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바른 사람으로 자라기를 우선으로 바랐지만, 과중한 학교 교육과정에 지쳤고 소외되는 아들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교육현실을 보았습니다. 공부도 재능이고, 우리 아이들은 공부 외에도 악기와 다른 것에 더 탁월한데 인정받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것 또한 너무도 속상한 교육현실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교육이 지식만을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을 만들어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삶이 아닌 힘들고 아프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불쌍히 생각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할 것이며, 남의 불행에 대해 공감할 수 있으며,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아이들을 기다려주려 합니다. 비록 지금은 막막한 미래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알고 잘 가꾸어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지지하려 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삶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공정하지 않는 시험으로 줄 세우는 교육이 그대로 이뤄지고 있을 때 끊임없이 문제제기하며 외치는 우리 참학의 목소리, 더 나은 아이들의 삶을 위해 학교현장의 불공정에 대해 학부모들이 함께 머리 맞대고 논의하고 힘을 합쳐 나쁜 교육을 없애고 좋은 정책으로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참교육학부모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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