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1월호/372호] 회원인터뷰_김미경(경주지회)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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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11-11 16:11 조회608회 댓글0건본문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 특수교사로 9년 근무하였고 지금은 자녀 양육으로 퇴사중이다. 고1, 고3 남자아이와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근무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장님 권유로 처음에는 어떤 단체인지도 모르고 가입하였고.참! 교육!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아 아이와 이런저런 모임에도 참석하고 활동하면서 알아가게 되었다. 나의 아이만 더 잘나가고 더 뛰어나게 키우기보다 함께 커가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입장에 있으니 학교에 의견을 내는 것에 큰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으신 일이 있다면?
어린이집 원장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엄마로 8년 정도를 열심히 살았는데 그동안 아이들은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삐뚤어지기 시작했다. 심한 반항과 잦은 학교 결석을 하여 가족상담과 다른 지역으로의 전학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았다. 6개월 후 다시 경주로 돌아왔지만 아이는 여전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여 자퇴를 결정하였다. 자퇴를 하고 난 후 아이는 많이 밝아지고 자신의 미래도 조금씩 계획하고 알바도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면 편하다. 그냥 따라가면 되니까. 우리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듣고,다른 길을 가고자 할 때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초등학교는 학교 수업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데 학원에 의무적으로 다니는 것이 싫어서보내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는 신체적으로 많이 움직이고 체험활동을 많이 하였다. 캠핑과 여행을 많이 다녔다. 초등학교 때는 신나게 놀고 공부하고 싶을 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숙제, 예습, 복습이 되지 않아 중학교 가서 공부 습관이 들지 않아 책상에 앉아있는 것을 어려워하였다. 아이들도 엄마가 공부를 시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하였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먼저 하도록 하고, 책을 많이 읽도록 하겠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부모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고 그럼 부모가 되고. 결혼 전이나 예비부모를 위해 체계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참학 회원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받은 후 부모가 되면 두려움과 불안감이 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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