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호/377호] 회원인터뷰_장혜근(강릉지회 사무국장)(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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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3-05-10 14:08 조회440회 댓글0건본문
참 예쁜 이름 참교육학부모회
본인과 가족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맑은 날 조금만 부지런하면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볼 수 있고, 겨울이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이는 산 좋고 바다 좋은 강릉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남편과 제과제빵사를 꿈꾸는 예쁜 고3 딸, 모든 대답을 예, 아니요로 하고 있는 중1 아들 이렇게 넷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년에 아들이 다니던 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을 맡으며 강릉 학부모회 연합회에서 참학 강원지부장과 강릉지회장을 맡고 있는 곽경애 님을 만나게 되었고, 함께 강릉교육지원청 학부모회 지원단으로 일하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관심을 가지면 보인다고) 전보다 선명히 보이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 으신 일이 있다면?
지금 고3인 딸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이 끝날 즈음 “나 대학 안 갈거야! 난 제과제빵사를 할 건데 대학은 필요 없는 것 같아! 학원은 이제 안 다닐래!”라고 선언을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잠시 말을 잊고 생각을 정리했습 니다. 그리고 ‘그래 꼭 대학에 갈 필요는 없어! 대학을 가더라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가 아니고 나중에 필요할 때 가도 돼!’라고 결론 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딸과 여러 방향으로 고민을 한 끝에 전문대의 제과제빵과에 진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꿈을 위해 전문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것입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제가 생각하는 공부란 열심히 노력하여 성취감을 느껴 보는 것입니다. 1등 하기를 바라지도 않고 100점 맞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기쁨을 느끼길 바라고, 작더라도 목표를 이루어가며 자존감을 쌓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입시 위주의 공부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과 서로 이겨야 하는 경쟁이 아니라 먼 훗날 함께 웃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회는 이름이 참 예쁩니다. 이름 그대로 우리 아이들이 참교육을 받도록 도울 수 있는 학부모회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 다양한 아이들이 그 나름의 성향을 잃지 않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성장하여 그들이 원하는 일들을 하며 점점 더 참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랍니다. 저도 함께 작은 힘을 보태겠습니다.
장혜근(강릉지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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