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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2월호/373호] 와글와글 우리들 이야기_라떼는 말이야(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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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22-12-09 16:15 조회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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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우리들 이야기 / 라떼는 말이야

 

눈오는 날의 추억

 

최선희(당진지회)

오르막길에서 장판으로 미끄럼을 타고. 신상 부츠 중 부츠 아래 미끄러지지 않는 쇠 스토퍼가 있는 부츠를 신기도 했지요.

 

윤대영(당진지회)

어릴 적 눈이 많이 올 때 친구들과 비료푸대에 지푸라기 꾸겨넣으며 썰매 타던 기억이 있습니다ㅋ 지푸라기 조금 넣으면 돌뿌리에 엉덩이가 많이 아프기도 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거리라 생각해요. ㅎㅎㅎ

 

인형진(당진지회)

항상 도망갔다. 아버지의 눈 치우라는 소리에...

 

신선미(충남지부)

고등학교 입학 전 친구들과 모여 영화관에 갔다가 나왔는데 눈이 펑펑 와서 강아지마냥 눈 위를 뛰어다니고 굴러다니며 놀던 생각이....

 

조해자(당진지회)

눈오는날 삽에 올라타서 오빠가 밀어주던 썰매 놀이가 기억나네요~^^

 

하지형(당진지회)

저는 어릴 때 대구에서 살았는데 눈이 안 오는 지역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해인지 모르겠지만 그때 함박눈이 쏟아져서 동네 친구들이랑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손 시린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곽경애(강릉지회)

유년시절엔 (비교적 따뜻한) 부산에서 지낸 탓에, 눈 구경을 거의 못하며 살았네요. 눈을 동경하며 지냈습니다.

 

윤현정(본부)

저의 어릴 때라기보다 엄마, 아빠가 되어 처음 맞이하는 함박눈에 딸 아이 눈썰매 태워준다며, 버려져 있던 플래카드 주워다가 딸을 눕혀놓고 동네에 있던 대학의 운동장을 휩쓸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추운데 땀 흘리던 아빠의 모습과 마냥 신나 깔깔대던 딸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해요. 지금은 딸이 아빠를 끌어야 할 정도로 컸지만, 제겐 인상 깊은 눈 쌓인 날의 모습입니다.

 

이윤경(본부)

어렸을 땐 눈오는 날이면 강아지랑 경쟁하듯 눈밭을 폴짝폴짝 뛰어다녔었죠. 엄마가 “누가 개띠 아니랄까봐 티내냐”고 하셨던 게 기억나요. 인생에 가장 예뻤던 눈은 스무살에 친구들과 동해안 콘도에 놀러 가서 본 눈이에요. 통유리 밖으로 휘날리는 눈발이 바다 위에 폭폭 떨어지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그 시절의 친구들은 어디에서 무얼 할까~눈 오는 밤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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