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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치 | 303호 2016년 의정부지역, 초중고 학부모회의 학교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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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05 14:39 조회1,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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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역 초중고 학부모회들은 지난 12월 13일에 의정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16년 학부모회의 학교참여 활동사례 발표회와 활동사진 전시회를 했습니다. 사례 발표한 것 중에서 일부를 소개합니다.


대의원 회의를 통한 교육과정 모니터링
- 서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의는 매달 1회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격월로(한 학기 2회) 반대표 학부모까지 참석하는 대의원 회의를 하였다. 회의 전에 각 학년 학부모 대표를 통해 각 학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수집하도록 하여 회의 안건을 조정하였다. 회의 때마다 학부모회 기능별 조직인 녹색, 폴리스. 급식모니터링, 체험학습인솔 학부모 대표들이 활동 내용과 건의사항을 발표하여 의견을 수렴하였다. 회의내용은 학부모회 부회장이 회의록을 작성하여, 학부모 담당 선생님을 통해 학교 측에 전달하였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기 마지막 대의원 회의는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 그리고 각 학년의 담임선생님들과 학년 간담회 형식으로 개최하였다. 한 학기를 돌아보며 교육일정,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등전반적인 교육과정에 관해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제시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께서 회의 때마다 참석하셔서 지난달 건의사항이나 제안했던 회의 안건을 학년부장 선생님들 회의시간에 전달해주었다. 대체로 학교 실정에 맞게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절충해주고학부모회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대의원 회의를 통해 학교는 다음과같이 변화되었다.

첫째, 학교 5층 복도 끝에 낡은 공간으로 방치된 시설물이 학부모의 참여로 아이들의 쉼터와 북카페로 변화되었다.

둘째, 체험학습 인솔명예교사 활동시 아이들의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해 안전전문 강사 자격이 있는 교사에게 교육을 이수한 후 위촉장을 받고 활동하였다. 인솔교사로 활동 시 내 자녀가 속한 학년으로는 배정될 수 없다는규정을 정하였는데도, 오히려 활발히활동하고 교사나 학부모 모두 만족감이 높았다.

셋째, 학부모가 참여하는 가을운동회를 개최하였다. 작년까지는 아이들끼리의 운동회였으나 올해는 학부모 참여로 신나게 달리고, 춤추고, 줄다리기하는 즐거운 운동회가 되었다.

넷째, 학부모 동아리의 활성화다. 올 한 해 동아리 활동으로 학부모회가 눈이 부시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참여율도 떨어지고 학교에 관심 없던 학부모들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숨은재능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들은 회의를 거쳐 의사결정을 하고, 회의록을 학교에 전달하면서 학교에서도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으며, 학부모들을 진정한 교육 공동체일원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는 계기가되었다. 작은 회의일 수 있으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운영하고 실천하면 학부모회가 원하는 교육공동체의 큰 일원이 될 수 있다.

​학부모의 재능기부
- 중앙초등학교 학부모회


2016년 학부모회에서 계획하고 진행했던 두 가지 연수를 통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공예와 학부모 뜨개질동아리 ‘뜨락’에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모든 아이들에게 학부모들의 재능기부가 이루어졌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공예 만들기 수업은 1,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개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고 환경을 다시 생각해보는 수업이었다. 4학년 학생들에게는 상자를 이용한 목도리 뜨개를 통해 감성과 소근육을 자극하여 집중력과 끈기로 성취감까지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
다. 5학년 학생들에게는 엄마와 함께하는 보드게임이라는 주제로 엄마와 아이가 소통하며 즐기면서 서로 이해하고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6학년 학생들에게는 재능기부 3년 차로 의정부 중앙초등학교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졸업식에 부모님께 드릴 목도리를 한 땀 한 땀 포기하지 않고 만드는 목도리뜨개 수업이 진행되었다.

연수나 학년별 재능기부 수업에 필요한 재료비는 학부모회에서 지원하였
고, 학부모님들은 연수를 통해 배우고, 배운 것은 다시 각 반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전교생 아이들에게 학부모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였다. 2016년에는 재능기부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한 가족과 걷기행사와 과학체험, 다문화체험행사에 부스 운영 등 많은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들이 있어 바쁜 일정의 나날이었지만,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학부모를 교육공동체의 핵심 주체로 인정한 것과 더불어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주었기에 가능했던 학부모회 활동이었다.

진로독서 자원봉사 활동
- 충의중학교 학부모회


진로독서 학부모 동아리는 꾸준한 봉사활동과 독서를 통해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학부모 동아리이다.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 방향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진로독서 동아리는 봉사와 독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 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초등학교 때는 책을 잘 읽던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오면서 책을 멀리하는 것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어렸을 때 처럼 같이 책을 읽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몸이 커가는 것처럼 마음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중학생 봉사활동은 대부분 기관에서 꺼리고 있는데, 학부모와 함께 하므로 환영받을 수 있었다. 현재 충의중학교의 진로독서 학부모 동아리는 24명이 4조로 나눠 월 1회 활동하고 있다.

중학생은 진로를 탐색하고 올바른 사회인이 되기 위한 가치관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적당한 시기이다. 가치관 확립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나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진로독서 동아리에서 다룬 책이나 신문 기사는 5월에는 개미 제국의 발견, 6월에는 강남역 살인사건의 신문사설, 7월에는 도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8월에는 전기요금 누진제에 관한 신문기사, 9월에는 동화 천사들의 행진, 10월에는 동아리 축제에서 꽃누르미 자 만들기 체험행사, 11월에는 과학 리프레이라는 도서 속에 ‘어느 늙은 고릴라의편지’라는 글로 동물 학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 활동을 하였다.

내년 학부모 총회에서 학부모 동아리 회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앞으로 토론 활동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동아리 조직과 리더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밖에서 보면 흔들리기만 하는 아이들인 것 같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래도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한 걸음씩 성장하는 동아리가 되고 있다.


                                                                                      정리 : 고경환 (학부모신문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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