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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302호 Q1.교사가 각서를 강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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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12-07 17:00 조회1,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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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상담실 Q&A는 일부교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부교사의 문제이긴 하지만, 이로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은 심각합니다.

 

Q1.교사가 각서를 강요한다

 지방에 있는 중학교에 아들을 보내고 있다. 3학년인 우리 아이는 성적이 좋은편이 아니어서 올해 체육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한 달 전쯤 일이다. 아이가 과학시간에 엎드려 잤는데, 교사가 깨우자 아이가 “왜요!” 하고 소리 지르며 책상을 ‘꽝’ 쳤다. 이 일로 아이는 교실에서 쫓겨났다.

 담임이 과학교사를 만났는데, 아이가 사과를 해야 수업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담임이 아이에게 과학교사의 흥분이 가라앉은 후에 가라고 해서 다음날 사과하러 갔다. 그런데 과학교사는 아이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나가라고 했다. 그 뒤로 두 번이나 더 찾아갔으나 매번 진정성을 들먹이며 아이를 돌려보냈다. 나는 계속 담임과 연락하면서 아이고 당분간 과학시간에는 상담실에 있으라고 했다.

 그렇게 3주가 지났다. 며칠 전, 과학시간에 아이가 상담실에 있는데 교감 선생님이 이를보고 수업에 들어가라고 했다. 아이가 과학실에 들어갔더니 교사가 각서를 내밀며 여기에사인하지 않으면 수업을 들을 수 없다고 했다. 각서 내용은 아이가 진정으로 사과하고, 만약 또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체벌을 감수하며,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하겠다는 것이다. 나는 각서에 사인하고 싶지 않다. 과학교사가 아이의 수업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를 징계할 수 없을까? 우리 아이만 특혜를 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체육으로 진로를 바꾼 뒤 교과 수업에 불성실할 수 있다는 양해를 이미 구했는데, 이 교사는 이정도도 이해를 못해주나 싶어 화가 난다. 어쩌면 좋을까?

 

A.상담실입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의 혼란한 상태를 헤아리고 교육할 교사가 경직되고권위적인 태도를 보여 많이 속상하시겠습니다. 아이가 순간 실수를 했지만 그 후 몇 번이나 찾아가 사과를 드렸는데 받아주지 않고, 3주가 지나도록 수업에 못 들어오게 하는 교사의 태도는 명백한 학습권 침해입니다. 특정과목 시간이되면 교실을 나와야 하는 아이도 참 힘들겠습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지 않았을지 염려됩니다.

 교사의 각서 요구는 부당하며 인권침해입니다. 자신의 의사에 반한 반성문이나서약서를 강요하는 것은 학생인권조례, 유엔아동권리협약 및 우리나라 헌법에도명시된 ‘양심의 자유’를 위배하는 행위입니다. 아이가 잘못했으면 그에 합당한 벌점이나 징계를 주면 되지 부모님의 사인까지 받는 각서를 요구하는 것은, 설령 과도한 징계를 대신하려는 교사의 선의가 있었다 치더라도 비교육적입니다. 게다가
각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학생의 수업권을 침해하는것입니다. 만약 교사가 계속 각서를 요구한다면 해당 교육청에 민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에 대한 불만 외에 다른 측면에서도 이 문제를 보시면 좋겠습니다.아이가 훈련하느라 피곤할 수는 있지만,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닌 듯합니다. 이를 깨운 교사에게 거칠게 반항한 것을 무조건 이해해달라는것도 일방적입니다.

 아이가 사과하러 갔다가 5분 만에 나왔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는 어떤태도를 보였고 과학교사는 왜 진정성이 없다고 했는지 아이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행동이 미친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책임지는 것은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일입니다.

 또, 어머님은 지금까지 담임교사하고만 소통하시고 당사자인 과학교사와는 만남은 물론 통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과학교사와 직접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교사가 각서를 요구하는 상황이 될 때까지 그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왜 아이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교사의 입장을 충분히 들으시고 어머님이 그간 느끼셨던 서운함과 부당함,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달하시면 좋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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