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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참여 | 302호_학부모참여_함께 해서 행복해요, 사랑해요 영등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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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12-07 15:57 조회1,2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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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중학교 학부모회 활동
학부모의 제안에서 나온 우리 학교대표 문구입니다. 우리 학교는 총 학생수 300명 내외의 작은 학교입니다. 작은 학교의 좋은 점은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의 면면을 다 알고 있다는 것이고, 힘든 점은 그래서 작은 잘못이라도 눈에 잘 띈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이 장·단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부모들과 교장 선생님, 선생님들이 함께 아이들이즐거운 학교를 만들어보고자 시작하게 된 여러 시도들이 영등포중 학부모회 활동의 시작입니다.

 

1. 행복울타리 봉사단 - 매일의 사랑 실천
행복울타리 봉사단은 매일 12시까지 학교에 방문하여 12시부터 12시30분까지 급식실에서 아이들과 같은급식을 먹고 급식 모니터링을 합니다.12시 30분부터 1시 20분까지 점심시간에 봉사단 조끼를 입고 교내를 돌면서 급식을 먹지 않는 아이는 없는지, 혹 아픈 아이나 외톨이인 학생은없는지, 교실의 전등은 꺼져있는지를 확인하며 각 교실과 운동장을 봅니다. 매일의 발견사항과 개선사항은 활동일지에 기록하여 교장선생님, 선생님들과 공유합니다. 50명에 가까운 학부모들이 참여합니다.

울타리 봉사를 처음 시도했을 때는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이나 이 활동에 성과가 있을지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2년이 꼬박 지난 지금, 효과가 잘 드러나는 활동 중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학교 안에서 혼자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일지에 확인하게 되고, 힘든 점이 없는지 상담선생님께서 바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따돌림 문제나구석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탈선문제들을 행복울타리 봉사로 미리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안전에 염려가 되는 시설을 발견하면 미리 조치하여 아이들의 안전문제에도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2. 반찬 봉사 활동 - 두세대 가족 돌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맛을알려주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가장 보람 있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것이 김치(반찬)라고 하더군요. 월 2회 가사실을 활용하여 수, 목 이틀간 김치와 고기반찬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자존심과 부끄러움에꺼리던 아이들이 김치가 맛있다고 소문나면서 언제 가져가는 날인지 미리물어보러 오게 되었습니다. 할아버님께서 고맙다고 보내주시는 쪽지,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아이들 덕분에 이제는졸업한 학생의 학부모와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되었습니다.올해는 반찬 봉사의 경험을 살려 김장
김치를 만들어 영등포중학교 축제인등용 콘서트에서 판매를 하였습니다.워낙 소문이 나 있던 김치라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주변 관계자분들께서미리 구입해주신 덕에 금방 매진되었습니다. 물론 판매수익금은 아이들에게 장학금으로 갈 예정입니다​.

 

3. 가을 감성 여행 - 남이섬 체험 학습
학부모회 3명과 3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10월 중순 낙엽 좋은 날, 남이섬으로 체험 학습을 갑니다. 아침에 3학년 아이들이 사진기 앞에서 굳어있던 모습은 하루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바뀌고, 웃는 모습으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마무리하는 활동입니다. 무뚝뚝한 남자아이들,부모와 여행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사진에 담다 보면 다녀온 뒤 참가 아이들
의 학부모님들께 더 많은 인사를 받게되는 활동입니다.

 

4. 주말 축구교실 - 공이 좋아
토요일 10시 30분, 일요일 11시 30분 오후 2시간 동안 영등포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을 볼 수있습니다. 학부모와 학생이 축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학부모가 있으니 아이들은 험한 말을 할 수 없고, 축구를 통해 배려와 협동을 배웁니다. ‘공이좋아’는 아버지 8명, 어머니 15명, 학생 15명 내외로 이루어지는데 점차 늘고 있습니다. 공이 무서웠던 어머니도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이라 같이 나오다가 이제는 아이보다 더 열심히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헤딩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도 나고 얼마 전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집도 있어서 대화가 늘고 체력도 좋아지는 ‘공이 좋아’ 활동입니다.

 

5. 학부모 동아리 활동
영등포중학교는 모두가 부러워하는학부모회실이 있습니다. 냉장고는 물론, 싱크대까지 구비된 예쁜학부모회실입니다. 학부모회실을 이용한 학부모 동아리 소모임은 텃밭동아리, 독서동아리 토닥토닥이 있습니다. 올여름내내 상추와 각종 채소들로 식탁을 풍성하게 한 텃밭동아리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배추전과 향기주머니로 대화주제를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4월에 아이들과 함께 시작했던 텃밭동아리는 여름 내내 로메인상추, 치커리,케일 등의 다양한 채소들을 식탁에서만나며 학부모와 아이들의 대화 주제를 풍성하게 했던 활동입니다. 학부모들이 매일 날짜를 정해서 채소를 돌보며 카톡으로 자라는 채소의 모습을올리며 수확하는 날도 공유했습니다.상추의 종류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종류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안 친구들도 여럿 되었지요.

토닥토닥 독서동아리는 백화현 선생님과 학부모 독서교육 6차시를 마치고, NVC 비폭력 대화 6차시를 진행 중입니다. 가족끼리, 가까운 사람끼리 상처를 주지 않고 말하는 법이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객관적으로 말하기와 듣기도 힘들고요.

물론 학부모들의 독서모임은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 매월 한 번씩 사서선생님과 함께 선정된 책을 읽고 다양한 주제로 활동합니다. 독서교육에서 배운 것, 비폭력 대화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학부모 아카데미(연 6회), PTA(학부모, 교사, 학생 대표로이루어진 학교발전협의회), 등용제 학부모회 먹거리 장터 지원 등 학부모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은참 많습니다. 학생회에서 건의된 주제와 학부모들의 건의사항, 선생님들의건의사항을 주제로 분기별 2회씩 개최되는 학교발협의회는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학교발전협의회에서더 나아가 전체 학생 대토론회도 개최했습니다. 민주주의 교육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공유하고 더좋은 방향을 모색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영등포중 학부모회는 동작구 학부모 분과와 연계하여 동작학부모 면패드 만들기(하나씩 기부합니다), 고추장 담그기, 동작 한마당 축제 참가 등여러 활동도 함께 했습니다. 영등포중학부모회는 졸업 후에도 지역 주민으로 남아 학교 활동에 직·간접 활동을 도와줍니다.

 

 

김지경 (영등포중학교 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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