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교육공공성 | 301호 계기교육은 자연스럽게, 편하게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6-11-25 16:20 조회955회 댓글0건

본문

평상시 계기교육 활동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페친인 졸업생 제자들 및재학생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듣고자 올렸지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학부모신문 관계자로부터 변변치 못한 활동을 써달라는 제언을 받고 사양하였지만, 용기를 내어 몇 자 써 보기로 했습니다.
  

계기교육은 교육과정을 실현하는방안으로 사회적 관심이 있거나 교육적인 본질로 합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각급 학교에서 교사들이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도불구하고 계기교육은 입시 중심체제와 교사들의 잡무증가 그리고 학생들의 무관심 때에 효과적인 성과를 못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생활하며 수업하기 때문에 저 나름의교육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즉,학생들과 친해지고 수업 시작 전에 동기부여의 일환으로 그날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하거나 전날 뉴스에 크게보도된 내용들을 “아느냐?”고 묻고답하면서 훈화 형식의 수업을 해 왔습니다. 이제는 수업 들어가서 그냥진도를 나가려고 하면 오히려 학생들이 “오늘의 역사는 없나요?”라고 묻습니다. 이럴 때 보람을 느끼지요이렇게 매일 매일의 역사와 시사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깊이 있게 학생들과 답하고 토론해야 할 사안이생깁니다. 그런 사안이 있으면 약간은준비된 계기교육을 하게 됩니다. 

 2016년도에 실시했던 계기교육 내용을 대략 열거해 보면 4·19혁명의주체, 4·16세월호 참사와 진상규명,평화소녀상과 한국사 국정교과서 문제, 5·18광주민중항쟁, 지구의 날과환경, 일베를 하지 맙시다, 6·15선언과 평화, 후쿠시마 원전과 방사능 급식, 경주 지진과 탈핵, 김영란법과 부정부패 등입니다.

 
계기교육을 할 때 특별한 기법은 없고 다만 저도 편하고 학생들이 편하게 응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가장 쉬운 단어와 문장, 그리고 예시를 들면서 관심을 갖게 합니다. 제가 수업에들어가는 반은 저와 함께 단체톡방을개설합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미리 계기교육의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면 학생들이 친근하게 접근하고 이해도 빨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활동하는 몇몇 단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자료를 습득하거나 직접 현장에서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공유해서 수업에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시각적 집중을 주기 위해서 간단한 보드판에 핵심단어와 문장을 써서 교탁에올려놓고 설명하고 토론하면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계기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계기교육이 본래 목적을 크게 달성하려면 교사들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활동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며 동료교사들과 합동, 협력을 통한 계기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계기교육은 사회적, 정치적 현안을 바르게 인식하고 비판과 대안을만들어 내어 민주적인 시민의 자질을고양시키기도 하지만, 인성교육 차원에서도 좋은 계기가 됩니다.또한 시대와 상황에 맞지 않게 건조하게 편집되어 있는 교과서의 한계를넘어서는 살아있는 수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계기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사 국정교과서 문제로 교육계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이때,교사들이 자율성과 신념을 가지고“계기교육을 위한 공동교과서”를 제작해서 계기교육이 간헐적인 수업이아니라 민주시민양성수업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구희현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사)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