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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279호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랑 소통하는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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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9 16:04 조회1,0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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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본부 회원,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상근하면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공동 사무처장, 반값등록금실현과 교육공공성강화를 위한 국민본부 공동 집행위원장, 친환경무상급식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서울연대 공동 운영위원장 등도 맡고 있는 안진걸이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교육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이기도 하고, 성공회대 외래교수, 국민대 강사 등으로 학생들과 함께 수업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안진걸-함정희 부부와 딸 안현형이 있어요. 아이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강명초등학교 3학년이고, 강명초가 혁신학교라서 아이와 아이 엄마(아름다운가게 간사), 저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혁신학교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피아노도 좋아하고, 태권도도 좋아하고, 배드민턴 및 피구 등 스포츠 놀이하는 것(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중 신나는 스포츠를 매우 좋아해요.)도 좋아하고 무척이나 활동적이어서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 싶은데, 많이 놀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참교육학부모회가 벌써 25주년입니다. 성숙한 청년의 모습을 갖추었다는 의미입니다. 시민사회에서는 참교육학부모회를 ‘참학’이라고 부릅니다. 간략히 줄여도 그 의미가 통하는 만큼 참교육학부모회의 그동안 활동은 의미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비리와 학교 현장의 부조리를 추방하고, ‘민족, 민주, 인간화’의 참교육을 지향하고 부르짖었던 참교육학부모회의 정신은 지금도 유효하고 또 절실하다고 생각해요. 참학 25주년을 맞이하여 평소에 생각했던 대로 참학회원에 가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가 혁신초등학교에 다니니까, 혁신학교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고, 그러다 보니 혁신학교 정책을 지지하고 참다운 교육발전을 추진하는 참학에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된 것이죠. 참학 회원이 되고 나서, 저 자신도 더욱 좋은 학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고, 교육 이슈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을 느끼신 일이 있다면

최근 혁신학교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고요. 참여연대에서 친환경무상급식 캠페인, 반값등록금운동, 고교무상교육을 교육시민단체들과 함께 주창하고 추진해나가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공공성 강화,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 참학 활동에도 더 동참해보고 싶고요. 어려움이라고 하면,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심이 많은데, 아이가 학교생활 얘기를 잘하고 싶지 않아 해서(?) 애를 먹고 있고요. 또, 아이랑 더 많이 공부도 함께하고, 놀이도 함께하고, 여행도 함께하고 싶은데, 늘 시간의 부족으로 제대로 함께하지 못해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나 큽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에고, 교육관 같은 것까지는 정립해본 적이 없어서요. 다만,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랑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면서 뭐든지 함께 상의하고 소통하고 싶어요. 그런데 공부는 많이 시켜야 하는지, 아이에게 그냥 맡기면 되는지 늘 걱정이 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평등이 최고의 효율”,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참학은 시민사회에서 대표적인 교육시민단체이면서, 몇 안 되는 전국적 비정부기구이자, 풀뿌리시민단체의 역할까지 지역에서 겸하고 있어 더욱 소중하고 귀합니다. 사실 지역의 시민사회 역량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고, 지역에서 참학은 교육단체로서뿐만 아니라 지역의 권력감시, 정책대안 제시 역할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참학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대되고, 활발한 풀뿌리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참학이 교육시민단체로서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국 사회에서’ 참교육 실현과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더욱 애써주시길 바라고, 한편으론 지역의 귀중한 시민단체로서의 역할도 잘 병행했으면 합니다. 참학의 건승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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