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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78호 학교에서 여학생 간의 심한 장난을 성추행으로 보고 전학을 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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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5:39 조회1,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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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우리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다. 친한 친구와 함께 같은 반 급우에게 심한 장난을 쳤다. 학교이야기로는 아이가 성추행을 했다고 한다. 피해 학생의 가슴을 치기도 하고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우리 아이가 친한 피해자 아이를 안고 있는사이 장난이 심한 다른 한 명의 아이가 피해자의 바지를 벗기는 일이 있었다. 이 일을 본 같은 반 아이가장난이 심하다며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했고 학교폭력이라며 경찰서 신고까지 되어 있다. 현재 피해자 아이와 격리 조치되어 있다. 학교에서 온 사전조사통지서를 보면 우리 아이가 금품갈취, 폭행, 심부름 시키기,성추행 등으로 조사 되어 있다. 딸을 폭력성이 강한아이로 낙인을 찍어서 징계를 심하게 하려는 것 같다. 

 피해자 아이는 나도 잘 알고 있다. 우리 집에도 놀러온 적이 있어 간식도 많이 사주었다. 우리 아이는 피해자가 중학교 때 왕따 경험이 있어 피해자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1학기부터 친하게지냈다고 한다. 이렇게 피해자를 감싸주었던 아이를학교에서는 가해자로 몰고 간다. 성추행이라고 하는것도 우리 아이가 바지를 벗긴 것이 아니라 장난이심한 한 친구가 벗긴 것이고 우리 아이는 아이를 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일로 우리 아이가 평상시에 어떠했는지를 반 아이들에게 조사를 했다고 한다. 친구가 입지 않는 가디건을 2만 원에 사기로 하고1만 원만 주고 돈이 모자라 나중에 주려고 했는데 나머지를 주지 않았다고 금품갈취라고 하고, 다른 아이의 립밤을 빌려서 바른 것도 갈취라고 한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 못하고 지각도 자주 한다. 나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 아이는 봉사도 잘 하는 아이이고 그동안 피해자를 잘 대해주었는데 이번일로 전학을 갈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서 걱정된다. 우리 아이와 피해자 아이는 친하게 지냈지만 다른 친구가 끼면서 장난이 좀 과해진 것 같다. 학교에서는 아이에게 전학을 권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선생님은 좋게 끝내려면 진술서를 쓰라고 한다. 이번일로 피해자가 괴로웠을 것은 인정하지만 다른 일까지 들춰내며 우리 아이를 문제아로 보고 전학을 시킬것 같아 아이는 힘들어하고 있다. 아이는 소문이 나는 것도 괴롭다고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학교가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다. 아이를 위해 대안학교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

 

A 부모님이 평소에도 딸 친구들의 이름을 다 알고 계시고 피해자 아이가 가깝게 지냈던 친구 사이여서 이번 일에 더욱 놀라셨겠습니다. 또 피해자는 자녀가 안쓰러운 마음에 잘 챙기는 친 구였는데, 이번 일로 아이를 문제아로 낙인을 찍는 것 같아 학교에 대한 불신이 생기는 것도 이해합니다. 이 문제로 아직 담임선생님과 면담 을 못 하였고 학생부장 선생님과 전화통화로 큰 소리가 오갔다고 하니 아직 진지한 대화를 나누 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자녀가 학급 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진지하게 담임선생님 과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학급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에 학급 아이들이 느낀 감정은 자녀나 부모님이 느낀 감 정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 아이의 심적 고통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동성끼리 장난 이고 옛날에는 별 문제가 없던 장난이었다는 생 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1 여학 생에게 같은 반 아이들이 있는 교실에서 바지를 내렸다는 것은 피해학생의 심정으로 헤아린다 면 분명 폭력입니다. 그동안 친하게 지낸 사이였 기에 이번 일이 폭력이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이 문제를 학폭위 자리에서 잘 이야기 할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의도적으로 성추행을 한 것은 아니며 그동안 피 해 학생과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를 이야기하고 자녀가 잘못된 행동에 진심으로 반성을 하는 태 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폭위가 열리기도 전에 학교에서 이 일로 자녀에게 전학 을 운운하며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이 부분은 시정을 요구하십시오. 학폭위에서 충분한 소명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학폭위에 참여하여 아이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 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이번 일로 대안학교에 보낼 의지가 있다고 하셨는데 학교에 대한 상처 로 대안학교를 고민하는 마음은 이해됩니다. 하 지만 대안학교가 만능이 아니고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선택에 신중을 기해주셔야 하고 우선 현재 학교에서의 문제를 잘 해결하는 기회를 주 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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