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교육자치 | 277호 청소년들의 희망, 9시 등교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1 15:49 조회935회 댓글0건

본문

 올해 경기도에 새 로운 교육감이 당선 되고 나서 의정부여 자중학교에서는 사 회수업 시간에 이재 정 교육감에게 바라 는 바를 모둠별로 이 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 의견들을 모둠별로 정리해서 '이재정 교육감에게 요구하는 교육정 책'이라는 제목으로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데, 그 중에서 제일 많이 나왔던 의 견이 9시 등교에 관한 내용이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9시 등교를 건의하게 된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먼저, 아침밥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려주면서 꼭 챙겨먹고 오라고 말하 지만, 빠른 등교시간 때문에 지각을 하지 않으 려고 아침밥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아침까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부의 능률이 오르기는커녕 수업에 집중도 하 지 못한다. 수업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자는 친 구들도 적지 않다. 사정을 모르는 몇몇 사람들 은 그것은 스스로의 책임이며, 아침에 시간이 부족하고 잠이 부족하다면 밤에 일찍 자면 된 다고 말한다.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멜라토닌이 라는 수면유도 호르몬이 다른 나이 대에 비해 한두 시간 정도 늦게 분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늦게 자고 아침잠이 많 은 수면 패턴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 해 청소년을 배려하지 못한 기존의 등교시간보 다는 조금이라도 더 늦춰진 등교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9시 등교를 교육청 에 건의하게 된 것이다. 

 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재정 교육감님이 9시 등교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래서 2학기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할 것인지에 관해 찬반투표를 했 는데, 찬성 수가 훨씬 많이 나와 바로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성급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9 시 등교가 빠르게 실현이 되어서인지 최근에 부 작용에 대한 기사들도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 다. 학생들을 위한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정치 적인 문제처럼 인식이 되어 우려되는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9시 등교가 실현되고 있는 우리 학교의 경우만 보아도 장점이 많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9시 등교가 시행된 후로 지각생 들이 절반 이상 줄었고, 시간이 부족해 아침밥 을 먹지 않던 친구들도 이제는 반에서 서너 명 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학교와 집과의 거리가 먼 친구들은 아침에 시간이 훨씬 여유로워졌다 며 만족해했다. 

 물론 9시 등교를 반대하는 친구들도 있기는 했지만 과반수가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9시 등 교를 반대하는 친구들은 늦어진 하교시간 때문 에 날이 금세 어두워져서 하굣길이 위험해졌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친구는 점심시간이 늦어져 서 3교시만 되어도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생 각한다. 먼저, 하교시간이 늦어지지 않도록 학 생들의 수업시수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그리 고 3교시만 되어도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점심 시간을 3교시 후로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우리의 의견이 정책에 이렇게 금방 반 영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우리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주신 이재정 교육감님께 감사드리 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 육 정책을 실시해주셨으면 좋겠다. 박효선, 박효정, 장유진 (의정부여자중학교 3학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