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참여 | 303호 2016년 의정부지역, 초중고 학부모회의 학교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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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02 16:16 조회1,1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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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역 초중고 학부모회들은 지난 12월 13일에 의정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2016년 학부모회의 학교참여 활동사례 발표회와 활동사진 전시회를 했습니다. 사례 발표한 것 중에 서 일부를 소개합니다.
대의원 회의를 통한 교육과정 모니터링
- 서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의는 매달 1회 개최하는 것을 원
칙으로 격월로(한 학기 2회) 반대표
학부모까지 참석하는 대의원 회의를
하였다. 회의 전에 각 학년 학부모 대
표를 통해 각 학년의 의견과 건의사항
을 수집하도록 하여 회의 안건을 조정
하였다. 회의 때마다 학부모회 기능별
조직인 녹색, 폴리스. 급식모니터링,
체험학습 인솔 학부모 대표들이 활동
내용과 건의사항을 발표하여 의견을
수렴하였다. 회의내용은 학부모회 부
회장이 회의록을 작성하여, 학부모 담
당 선생님을 통해 학교 측에 전달하
였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학기 마지막
대의원 회의는 학생자치회와 학부모
회, 그리고 각 학년의 담임선생님들과
학년 간담회 형식으로 개최하였다. 한
학기를 돌아보며 교육일정,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등 전반적인 교육과정에
관해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제시할 좋
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교장 선생
님께서 회의 때마다 참석하셔서 지난
달 건의사항이나 제안했던 회의 안건
을 학년부장 선생님들 회의시간에 전
달해주었다. 대체로 학교 실정에 맞게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절충해주고
학부모회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주었
다
대의원 회의를 통해 학교는 다음과
같이 변화되었다.
첫째, 학교 5층 복도 끝에 낡은 공간
으로 방치된 시설물이 학부모의 참여
로 아이들의 쉼터와 북카페로 변화되
었다.
둘째, 체험학습 인솔명예교사 활동
시 아이들의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해
안전전문 강사 자격이 있는 교사에게
교육을 이수한 후 위촉장을 받고 활동
하였다. 인솔교사로 활동 시 내 자녀
가 속한 학년으로는 배정될 수 없다는
규정을 정하였는데도, 오히려 활발히
활동하고 교사나 학부모 모두 만족감
이 높았다.
셋째, 학부모가 참여하는 가을운동
회를 개최하였다. 작년까지는 아이들
끼리의 운동회였으나 올해는 학부모
참여로 신나게 달리고, 춤추고, 줄다
리기하는 즐거운 운동회가 되었다.
넷째, 학부모 동아리의 활성화다. 올
한 해 동아리 활동으로 학부모회가 눈
이 부시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
양한 학부모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참여
율도 떨어지고 학교에 관심 없던 학부
모들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숨은
재능을 맘껏 표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모든 것들은 회의를 거쳐 의사결
정을 하고, 회의록을 학교에 전달하면
서 학교에서도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
으며, 학부모들을 진정한 교육 공동체
일원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회의일 수 있으나 체계적
으로 준비하고 운영하고 실천하면 학
부모회가 원하는 교육공동체의 큰 일
원이 될 수 있다.
학부모의 재능기부 - 중앙초등학교 학부모회
2016년 학부모회에서 계획하고 진
행했던 두 가지 연수를 통해 재활용품
을 이용한 공예와 학부모 뜨개질동아
리 ‘뜨락’에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교생 모든 아이들에게 학부모들의 재
능기부가 이루어졌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공예 만들기 수
업은 1,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개성을 살린 작품을
만들고 환경을 다시 생각해보는 수업
이었다. 4학년 학생들에게는 상자를
이용한 목도리 뜨개를 통해 감성과 소
근육을 자극하여 집중력과 끈기로 성
취감까지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
다. 5학년 학생들에게는 엄마와 함께
하는 보드게임이라는 주제로 엄마와
아이가 소통하며 즐기면서 서로 이해
하고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6학년 학생들
에게는 재능기부 3년 차로 의정부 중
앙초등학교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졸
업식에 부모님께 드릴 목도리를 한 땀
한 땀 포기하지 않고 만드는 목도리
뜨개 수업이 진행되었다.
연수나 학년별 재능기부 수업에 필요
한 재료비는 학부모회에서 지원하였
고, 학부모님들은 연수를 통해 배우고,
배운 것은 다시 각 반으로 재능기부를
하는 형식으로 전교생 아이들에게 학
부모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였다.
2016년에는 재능기부 외에도 학교
에서 진행한 가족과 걷기행사와 과학
체험, 다문화체험행사에 부스 운영 등
많은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들이 있어
바쁜 일정의 나날이었지만, 교장 선생
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학부모
를 교육공동체의 핵심 주체로 인정한
것과 더불어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주었기에 가능했던 학부모회 활동이
었다.
진로독서 자원봉사 활동
- 충의중학교 학부모회
진로독서 학부모 동아리는 꾸준한
봉사활동과 독서를 통해 아이와 학부
모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만
들어진 학부모 동아리이다. 아직은 활
성화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 방향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진로독서 동아리는 봉사와 독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 시키
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초등학교 때는
책을 잘 읽던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오
면서 책을 멀리하는 것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어렸을 때
처럼 같이 책을 읽고 봉사활동을 하면
서 몸이 커가는 것처럼 마음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중학생 봉사활동은 대부분 기관에
서 꺼리고 있는데, 학부모와 함께 하
므로 환영받을 수 있었다. 현재 충의
중학교의 진로독서 학부모 동아리는
24명이 4조로 나눠 월 1회 활동하고
있다.
중학생은 진로를 탐색하고 올바른
사회인이 되기 위한 가치관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적당한 시기이다. 가치관
확립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나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함께 읽고 이야기 나
누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진로독서 동
아리에서 다룬 책이나 신문 기사는 5
월에는 개미 제국의 발견, 6월에는 강
남역 살인사건의 신문사설, 7월에는
도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8월에
는 전기요금 누진제에 관한 신문기사,
9월에는 동화 천사들의 행진, 10월에
는 동아리 축제에서 꽃누르미 자 만들
기 체험행사, 11월에는 과학 리프레이
라는 도서 속에 ‘어느 늙은 고릴라의
편지’라는 글로 동물 학대에 관해 이야
기를 나누고 토론 활동을 하였다
내년 학부모 총회에서 학부모 동아
리 회원 모집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앞으로 토론 활동을 중심으
로 자율적인 동아리 조직과 리더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밖에서 보면 흔들리기만 하는 아이들
인 것 같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래도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엄마들도 아이들과 함께 한 걸
음씩 성장하는 동아리가 되고 있다.
정리 : 고경환 (학부모신문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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