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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98호 감동과 행복이 가득한 나의 일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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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9-29 16:31 조회1,0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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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처음 일촌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선후배들과 많이 다투고 서로 어색했다. 그래서 나는 일촌활동을 할 때 의견을 내기보다 가만히 앉아 있었다. 하지만 6학년이 되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일촌장이 되고 보니 그때 왜 그렇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촌활동에 참여하였는지 반성이 되었다. 일촌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일촌캠프이다. 일촌캠프는 매년 한 번씩 하는데, 그때마다 일촌장인 나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일촌 장기자랑과 저녁 만들기 회의를 하는데, 후배들은 장기자랑 연습을 하기 싫어하면서 매번 도망쳤다. 나는 후배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너무 화를 안 내서 그런가?’란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는 열심히 연습하였다. 일촌캠프 날, 승부욕이 많은 아이들은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잘 따라주어서 고마웠다. 

일촌 저녁 만들기 때 애들이 너무 활발해서 다칠까 봐 무섭기도 했는데, 잘 참아주고 양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드디어 일촌 장기자랑 시간! 우리 일촌이 꼴등을 해서 애들이 뭐라고 했지만, 막상 연습했던 것보다 잘한 후배들을 보니까 대견스러웠다. 미션임파서블 게임도 있었다. 밤에 하는 거라 무서웠지만, 나라도 당당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서 미션 마치고 잠자리에 누울 수 있었다. 그 순간이 참 행복했다. 

1박 2일 일촌캠프를 마치고 일촌신문을 만들었다. 캠프 때 찍은 사진을 정리하며 서로에게 고마웠던 일, 미안했던 일 등을 적다가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후배들에게 표현하지 못한 미안한 것들이 참 많았는데, 다 받아주고 참아주는 후배들이 고마웠다. 또 준비 과정과 캠프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멋진 후배들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후배들아, 그동안 서운하고 짜증 나는 일들도 많았을 텐데 다 참아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화내서 미안해. 그래도 이해해 줄거지? 정말 고마웠고 미안했어. 우리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하고 사이좋게 지내자. 파이팅! 사랑해♥ 

 

조민 (정읍 백암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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