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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90호 엄마가 뭘 알아!! 2016학년도 대학입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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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6-08-10 15:13 조회1,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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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찬바람이 매서워졌다.

고3 아이 들의 마음이 움츠러들기 시작한다.

덩달아 수험생 부모님의 마음도 가을날 잘 마른 낙엽처럼 바짝바 짝 말라간다.

부모님들이 언론 등에서 본 입시 내 용에 대해 살짝 이야기라도 꺼내면, 시니컬해진 우리 수험생들 왈 “엄마가 뭘 알아!!”라고 쏘아붙이며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는다.

아이들을 이해하면 서도 서운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속상한 마음은 우리나라의 복잡한 입시제도에 대해 불 만으로 옮겨간다. 그래서 준비했다.

한눈에 이해하 는 2016년 대학입시.
1. 대학에 가는 방법은?
크게 수시와 정시로 구분된다.

수시는 수능을 전 후로 학생부(교과, 비교과)와 대학별 고사(논술, 적 성), 수능성적(최저학력 기준) 등을 이용하여 학생 들을 선발하는 방법이다. 정시는 수능 성적표 배부 이후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 이다.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 대입 선발 전형 구분 종류 및 특징 지원 횟수
수시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 교과 성적 중심 학생부 종합전형 : 입학사정관제 중심 대학별 고사전형 :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 자체 시험 위주로 선발
최대 6회
정시전형
내신+수능 (최근에는 수능을 100% 반영하는 경향이 커짐)
가·나·다 군 각 1회 (최대 3회)
(1) 수시전형

◎ 학생부 교과전형 : 고등학교 기간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 이 설정되어 있기도 하다. 다른 수시전형에 비해 상 대적으로 경쟁률이 낮고 다른 전형과의 중복 합격 자가 많으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높다는 특징 이 있다.

◎ 학생부 종합전형 : 성적뿐만 아니라 발전 가능 성(잠재력), 전공에 대한 적합성, 소질 등을 다양하 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흔히 ‘입학사정관 전형’이라 고 불린다. 대학에서는 학생부 외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대학별로 표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학생과 교사 모두 서류 작성 시 유의해야 한다.

중상위권의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교과 성적도 중요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 원 학생의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전공 적합성 등과 연계하여 평가하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이 중요하 지만, 교과 성적이 부족한 학생을 대학교에서 무작정 선발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학업능력을 평가 하는 것이 학생부 종합전형이다.

◎ 대학별 고사전형 :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실시 하는 논술이나 적성고사 등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 는 전형방법이다. 논술전형은 사고력과 논리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주로 중상위권 대학들 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설정 된 경우가 많다. 논술과 수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 를 모두 잡아야 하는 부담은 있으나, 부족한 내신 이나 수능을 논술로 뒤집으려는 소위 대박(?)을 노 리는 학생들이 많아 경쟁률이 치열하다. 적성고사는 주로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실 시되는데, 비교과가 약한 내신 3~5등급의 학생들 이 주로 응시한다. 수능과 함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준비 할 수 있다.

주로 언어와 수리 영역을 평가하는 경 우가 많은데, 수학영역의 경우 그 점수에 따라 당 락이 좌우될 정도로 변별력이 크다. 논술과 적성고사 모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을 분석하여 유형과 난이 도 등을 파악한 뒤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정시전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와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최근에는 수능 점수를 100% 반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는 각 고등학교들 의 성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속에서 우수한 학 생들을 선발하려는 대학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이 기도 하다. 가·나·다 군으로 구분되며 각 군마다   1회씩 최대 3회 지원할 수 있다.
2016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수시모집 일정 구분
원서접수
•재외국민과 외국인 : 7.1~11 •9.6~9.18(13일) 중 4일 이상
•재외국민과 외국인 : 7.1~11 •9.9~9.15(7일) 중 3일 이상
전형 기간 •9.6~12.4 •9.9~12.7
수능일 •11.13 •11.12

수능성적 통지 •12.3 •12.2 합격자 등록 기간

2015학년도

•최초등록 : 12.8~10

•추가마감 : 12.16

2016학년도

•최초등록 : 12.11~14

•추가마감 : 12.22
(2) 정시모집 일정 구분 2015학년도 2016학년도 원서접수 •12.19~24 •12.24~30
전형 기간 •2015. 1.2.~1.29 •2016. 12.~1.27 합격자 등록 기간

•최초등록 : 1.30~2.3

•추가마감 : 2.12

•최초등록 : 1.29~2.2

•추가마감 : 2.17
2. 2016년 대학 입시의 특징은?
2016학년도 대학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부 에서 추진한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시에서는 학생부 중심(학생부 교 과·학생부 종합), 대학별 고사 중심(논술·적성 등), 실기 중심 등 3개 유형으로 정리되고, 정시에서는 수능과 실기 2개 유형으로 간소화된다. 세부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전체 모집 인원과 수능 지원자의 감소
201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 구    분 2015년 2016년 증감
수시모집
241,093명 (64%)
243,748명 (66.7%)
2,655명 ⇧
정시모집
135,774명 (36%)
121,561명 (33.3%)
14,213명 ⇩
총 모집 인원 376,867명 365,309명 11,558명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구분 2015년 2016년 증감 재학생 482,051명 495,027명 12,976명 ⇧
졸업생 136,090명 131,539명 4,551명 ⇩
검정고시 등 13,043명 14,055명 1,012명 ⇧
전체 631,184명 640,621명 9,437명 ⇧

2015년에 비해 대학에서 모집하는 인원이 감소 하였다. 전체 모집 인원이 감소한 것은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대학 구 조조정이 실시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학 선발인 원의 감소 폭이 응시자보다 약 2,000명 정도 더 감 소하여 대학 입시가 조금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전체 모집 인원 중 수시 비중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띈 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능 성적이 높은 재수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시에서 재학생에게 불 리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2)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 증가
2016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인원 구분 2015년 2016년 증감 학생부 교과 145,576명 140,181명 5,395명 ⇩
학생부 종합 59,284명 67,631명 8,347명 ⇧
총    계 204,860명 207,812명 2,952명 ⇧

2016년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 모집 인원은 감 소하고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 인원은 증가하여 전체 적으로는 약 3,000명가량 선발인원이 증가하였다.

이는 교육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학생부 위주 전형의 확대를 각 대학들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 을 실시하는 상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각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에 걸 맞는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몇 가지 유의점이 있다. 첫째, 객관적인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부 의 비교과 활동이 중시되는 상대적 평가이기 때문 에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둘째, 자기소개서 작성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학생이 입학사정관 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 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 는 경우가 많아 수능 공부에 소원해지기 쉽다. 넷 째, 1단계 선발배수와 면접 비율을 신경을 써야 한 다. 1단계 선발배수가 5배수 이상 된다면 2단계 면 접비중이 높다는 의미로 1단계는 그 의미가 많이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내용이 일치해야 한다. 다를 경우, 입학사정관에게 신뢰를 잃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3) 대학별 고사(논술·적성) 선발인원 감소
2016학년도 대학별 고사(논술·적성 등) 모집 인원 구분 2015년 2016년 증감 논술 29개교 17,417명 28개교 15,349명 1개교 2,068명 ⇩
적성 13개교 5,835명 11개교 4,639명 2개교 1,196명 ⇩
계 42개교 23,252명 39개교 19,988명 3개교 3,264명 ⇩
대학별 고사 전형은 교육부의 대학 지원 사업과 연계되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특히 적성고 사의 경우, 2014년 28개교 19,420명 선발로 정점 을 찍은 이후 2015년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에 따 라 13개교 5,800여 명으로 급감하였다.

올해는 11개교 4,600여 명으로 더욱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논술고사의 경우는 이후에도 일정 수준 이하로 모집 인원이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 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는 사고력과 논리력이 뛰어 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부 위 주 전형 등으로 각 대학이 원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모두 선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 고른기회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2016학년도 고른기회전형 모집 인원 구분 2015년 2016년 증감 정원 내 12,283명 15,814명 3,531명 ⇧
정원 외 25,589명 24,513명 1,076명 ⇩
계 37,872명 40,327명 2,455명 ⇧
교육부가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고른기회전 형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정 지원사업과 연계하면서 모집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 시행령’이 확정된 것이 인 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다.

 이 전형에는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기초 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지역인재, 국가보훈대 상자, 만학도 및 주부, 장애인, 서해 5도 학생 등이 포함된다. 일부 대학에서 작년 세월호 사건으로 새 롭게 만들어진 단원고 특별전형이 눈에 띈다.
3. 학부모에게는 아직도 어려운 입시
(1) 같은 전형 내에서도 복잡한 이름들 보통 일반전형이라고 부르는 논술이나 적성고사
전형이나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 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 형은 이야기가 다르다. ‘~인재 전형’, ‘학교생활 충실 자’, ‘~ dream’, ‘~바람개비’, ‘~능력 우수자’, ‘~자기 추천’, ‘~프런티어’ 등 이름만 보고는 도대체 무슨 전 형인지 모른다. 각 학교에 맞는 인재상을 선발하겠 다는 의도는 이해하나, 학부모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좀 더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 교육부에 서 일괄적으로 명칭을 정해주었으면 좋겠다.
(2)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대학별 고사 소위 ‘대박’을 노리는 논술이나 적성고사는 학부 모들에게 경제적으로 적잖은 부담이 된다. 각 고등 학교에서 논술이나 적성고사를 대비하여 방과 후 학교를 개설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결국 학원에 의존하게 된다. 일 부 지역에서는 소수 정예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논술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돈 다. OECD 국가 중 GDP 대비 사교육비 1위라는 불 명예를 쓰고 있는데, 교육부에서 좋은 해결책을 제 시했으면 좋겠다.
(3) 점점 쉬워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요새 수능을 ‘물수능’이라고 부른다. 수능의 난이 도가 전체적으로 쉬워지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 황이 이러하니 여기저기서 불만도 터져 나온다. 실 력보다는 ‘실수’에 의해서 상위 등급이 갈리기 때문 이다. 초중고 12년을 열심히 공부했는데, 사소한 실 수(물론 실수도 실력의 일부이기는 하지만)로 등급 이 구분된다면 여기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상실감은 무척이나 클 것이다.

임선일 (여의도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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