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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28호 ADHD일지도 모르는 우리아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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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8-17 16:57 조회8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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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엄마이다. 5살 때 의욕이 앞서 늦게까지공부를 봐주는 유치원에 보내고 학습지를 2~3개나 시키는 등 아이 심리는 생각안하고 공부를 억지로 시켰다.
 

 그때 틱장애가 와서 안 되겠다 싶어 6살, 7살 때 공부를 전혀 시키지 않고 여행도 많 다니고 놀게 했다. 그런데 막상 학교에 들어가니 한글도 못 떼고 입학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았다. 선생님은“아이가 너무 늦다, 이 상태로는 2학년에도 못 올라간다”하고 매일 부진아라 혼내는 것 같았다.

 

입학하고 일주일 만에 혼자 학교에 남아있어야 했는데 선생님이 아이를 혼자두는 바람에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난적이 있었다. 아이는 어릴 때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어서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사실을 입학 초‘아동발달사항’에 적어 보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무심한 것 같아 서운한 감정도 있었다. 선생님은 아이가 이렇게 울고불고하니 부모님이 와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을 봐주라고 해서 한 달가까이 아이 학교에 쫓아 다녀야 했다.

 

결국 괜찮아졌던 틱장애도 이젠 손톱물어뜯는 것으로 왔고 선생님은 손톱 물어뜯는다고 또 난리를 치며“어떻게 할 거냐, 공부 방법을 바꿔라”하며 다그쳐서또 다시 밤늦게까지 공부만 시키고 있다.
 

선생님은 ADHD증후군 검사를 받아보라 권하셨고 검사결과 수치가 높게나와다음 주에 보건소로 정밀검사를 받으러가게 되었다. 공부는 시켜야겠고 공부를시키면 틱장애와 ADHD증후군이 나타나고 선생님은 무조건 잘 해야 한다고 다그치니 마음을 못 잡고 갈팡질팡하고 있다.ADHD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고 공부에 대한 좋은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다.

 

A 아이와 어머니가 참 힘든 한 학기를보내셨군요. 아이의 주요 문제는 학습부진과 정서불안인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급 내용에는 ADHD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담임교사의 의견이나 검사결과 높은 수치가 나왔고 정밀 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하니 학습부진과 정서불안의 원인이 거기에 있는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의진단을 받아보시고 만약 검사결과
ADHD라는 진단이 나온다면 공부보다는치료를 더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ADHD 아동들은 충동적이고 산만한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과 같은 부정적인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말 안 듣는 아이나 문제아로 평가되고, 스스로도 자신을 나쁜 아이,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더욱 자신감이없어지겠지요.

 

 주의집중 결함이나 충동성
때문에 또래 관계가 힘들게 되고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또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행동 문제를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미루고 학습에 치중할 경우 학습부진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연달아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ADHD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라고합니다.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며 과제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강화되어 수행능력이 좋아집니다.더불어 주의 산만함, 과잉 활동과 충동성은 감소되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도 잘따르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주실 수 있게 하는부모 교육,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필요에 맞게 병행되는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해도 아이가 보이는 문제점들은 그대로 있는 것이므로 학습치료나 놀이치료를 통해 학습, 정서 문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작정 나머지 공부를 시키거나 밤늦게까지 아이를붙잡아놓고 공부를 시킨다고 해서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오히려정서적인 문제를 야기하므로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하도록 노력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진단을 해 보시고 그 결과를 가지고 담임교사와 진지한 대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치료는 의사와 부모가 우선적으로 노력해야겠지만 담임교사
의 도움 없이는 힘들 것입니다.
 

 치료 및교육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시고 담임교사의 적절한 도움을 정중히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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