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 260호 학부모 눈높이에서 교육 정책을 모니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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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24 16:44 조회1,1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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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눈높이에서 교육 정책을 모니터하다
여러분들은 학부모 학교 참여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참여는 어느 정도까지 하고 계십니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학부모회 임원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아! 네. 거기다 학교 내 학부모 봉사활동까지 하고 계시다고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잘 알려져 있지않지만 매우 중요한 학부모 활동이 있습니다.지금부터 알려드리는 ‘학부모 교육 정책 모니터단’의 활동에 대해 잘 읽어 보시고, 내년에는 지역별로 지원하셔서 왕성한 활동 참여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학부모 교육 정책 모니터단’은 교육청의 교육정책을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모니터하는 활동입니다. 도무지 교육과정이 왜 이렇게 운영되는지, 왜 시험은 이렇게 자주 보는지 혹은 왜 시험 성적을 이런 방식으로 공개하는지, 교육부의 교육정책은 무엇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학교 예·결산도 자세히 공개되지 않고 바로 분석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교육부의 교육사업과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해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학부모의 입장에서 정책을 평가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이 학부모 교육 정책 모니터단이 해야 할 일입니다. 아직 정착되지 않아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교육정책을 바로 잡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학교 활동보다 더욱 중요한 활동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자, 교육정책 모니터단에 대해 알아봅시다.
교육정책 모니터단 구성과 역할
● 당해 연도 2-3월에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단원 모집 안내 공고가 탑재됩니다.
● 지원서에 자기소개서를 간략하게 작성합니다. (tip: 다양한 학부모 학교 참여 활동 년도 별로 기재)
● 매년 4차례 과제를 수행합니다. (tip: 시·도 교육청별 모니터단 대상 - 사전 내용 설명회 및 모니터
활동 주안점 등 질의응답 시간을 병행합니다.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합니다.)
● 활동기간 내 학교, 학부모 면담을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듣습니다. 이후 개인보고서를 작성할 때 보고들은 내용과 개선점, 기타 의견을 상세하게 서술합니다. (tip:학교 과제 담당교사와 사전 방문일정을 잡아서 방문합니다. 학부모 의견은 교육청 담당자에게 전달하며 학부모회 또는 학교운영위원장의 연락처를 공식 요청하여 연락처를 제공받아 전화로 모니터링 합니다.)
● 과제 내용에 따라 초·중·고 방문시기와 중점, 거점학교에 대한 사전 명단파악 협조를 요청합니다.
(tip: 방문학교 선정 후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교 시험시기. 학교 별 자체 행사 등 주요일정을 확인 후 활동하는 센스!!)
● 방문 학교는 팀별 혹은 시·도교육청 지역별로 논의하여 정합니다. 2인 1조 방문 시 효과적입니다.
● 개인보고서는 팀별 보고서로, 다시 시·도교육청별 보고서로 교육부에 보고 이후, 시·도별 의견에 대한 총정리 및 모니터 결과 반영 내용에 대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발대식, 해단식을 거치면서 전국 단위 학부모 모니터단의 주제별 토론 모임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 활동비가 궁금해요?
: 시·도 교육청별 예산 편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실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tip: 시·도 교육청별 해단식 때 우수 모니터단을 선발하여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합니다.이미 참교육학부모회 회원 중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을 한 분들도 있습니다.)
교육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
학부모가 되어 이미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있을 줄 압니다. 우리회가 주력하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활동 못지않게 학교를 방문하여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때로는 한 장의 종이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는 시점에서 학교와 학부모, 교사가 소통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부와 학교,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상생하지 못하고 ‘우리 교육’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활동에 비해 교육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학부모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스스로가 차단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2년 간의 이 활동을 통해서 ‘소통의 부재’를 또 한 번 체감했으며, 교육정책에 대한 기존의 오류를 정리하고 제대로 내 것으
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의 주제 아래서 나와는 다른 생각을 버리려했던 마음의 조각을 퍼즐처럼 맞추는 시간이었으며, 이 활동을 시작으로 지회 회원이 되어 준 친구가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참교육학부모회 활동 을 통해 ‘참교육’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예·결산자료가 복식부기로 바뀌어서 보기에 까다로운 구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변화하고 공부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활동 범주도 지켜내기 힘들 것입니다. 여러분이 활동하는 지회에서 2~3명이 참여할 수 있다면 2009년부터 시작한 ‘학부모 교육 정책 모니터단’도 자리를 이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김미선 (경남지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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