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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 264호 역사적 사실 왜곡한 역사교과서, 검정을 취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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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20 16:02 조회1,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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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왜곡한 역사교과서, 검정을 취소해야한다


  8월 30일 교학사가 발행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를 통과했 다.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 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여, 검정과정에서도 479개 사항을 지적받으며 많은 논란을 낳았으나 결국 최 종 검정을 통과한 것이다.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 은 검정을 통과해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던 금성교 과서를 좌편향이라고 몰아붙이며 수정을 하게 만 들었다. 이들이 스스로 만든 역사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 보수의 가치관에 따 라 역사적 사실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우를 범 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가 모든 학교에서 사용 되는 것은 아니다. 교학사를 비롯한 8종의 교과서 중 하나가 학교에서 채택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이로 인해 역사교육 현장이 겪게 될 갈등과 혼란 이 매우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역사는 지난 시간의 흐름을 오늘날 되짚어보고 미래를 바라볼 혜안을 갖기 위한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렇기에 지난 시간을 되짚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 지나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보편적인 관점을 전제 하였을 때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교학사 역 사교과서는 여러 군데에서 역사학자들이 평가해 온 보편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확인되었 다. 예를 들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은 1937년 국가총동원령 이후 본격화되었다는 역사학계의 중론을 왜곡해,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 발표 후 군수공장에서 일부가 중국·동남아 등지로 끌려 가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당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문제로 거론된 식민지 근 대화론의 토대위에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출발 하고 있다. 일제 식민통치시기가 오히려 우리가 발 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는 관점에서 일제식민 시기 형성된 기업들의 친일행적은 숨기고 자본주 의 발전의 주역으로 쓰고 있다.

  또한, 박정희 정권의 5·16 쿠데타가 비록 헌정 을 중단시키긴 했으나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역대 정권 에 대한 대목에서는 편향적인 입장으로 박정희 정 권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찬양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 입장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 한 균형잡힌 기술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교육은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과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민주사회에서 성장하는 시민을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균형잡힌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긍정적 인 의미와 부정적인 평가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이미 역사학자들에게 내 용과 관점에서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 다. 앞으로 역사교과서 채택을 둘러싸고 큰 혼란 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더 큰 혼란이 벌어지게 되 기 전에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은 취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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