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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65호 학교폭력의 해결은 수용·이해·진정성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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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9 16:58 조회8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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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학교에서 가장 어려운 업무 중 하나는 학교 폭력과 관련된 일이다.

  학교폭력은 과연 없어질 수 있을까? 누가 묻는다 면 고민 없이 ‘아니다’라고 말할 것이다. 학교도 구 조화된 사회고,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현상이 학교에서도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 이다.

 그럼, 학교폭력을 없앨 수 없다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바로 학교폭력을 최대한 줄이고 일어난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일 것이다. 학교폭력이 증가되고 강도가 심해지면서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은 처벌의 강화 다. 한 예로 학교생활기록부 입력을 들 수 있다. 학 교생활기록부 입력으로 일부분 학교폭력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이 줄어드는 것과 는 별개로 가해학생이 처벌 받는다고 해서 피해 학 생이 받은 고통이나 상처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례 연 구에서도 학교폭력 발생 후 피해학생이 제일 원하 는 것이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보다 가해학생의 진 정한 반성과 사과인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본교에서는 학교폭력이 발생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학생 처벌보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관계개 선과 신뢰회복에 우선을 둔 화해조정이다. 담임, 학 년부장, 학교폭력전담기구가 중심이 되어 피해학생 과 학부모님의 마음을 살피고 가해학생과 학부모님 에게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는 시간 을 갖는다.

  이러한 화해 조정의 시간 속에 피해학생은 가해 학생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고, 가 해 학생은 피해학생에 대한 미안한 마음, 진심을 담 은 사과와 함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인 겪게 되는 아픔에 대해 반성하고 후회하게 된다. 중재의 노력은 때로는 가·피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오해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 오해도 계속적 화해의 노력 속에 이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2012년 겨울에 ‘학생생활지도 과정’이라는 연수 를 받은 적이 있다. 학생생활인권부장이 되고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또 경험 부족 으로 고민이 많은 시기에 받은 연수였다. 여러 가지 연수 내용 중 특히 기억나는 부분이 바로 ‘생활지도 의 토대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이며, 이 관계 중에서 도 가장 중요한 것이 래포의 형성’이라는 것이었다. 또한 이 래포 형성의 핵심기제는 긍정적 수용, 공감 적 이해, 진정성이며 이 세 가지 형성을 통해 학생 과 교사의 믿음과 신뢰가 쌓이게 되고 생활지도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 해결에 긍정적 기대를 가져 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학교폭력도 이 맥락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가해학생과 학부모,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상대방 의 입장에서 서로의 생각을 수용하고 공감하며 이 해할 때 불신의 관계가 아닌 믿음과 신뢰의 관계, 용서와 이해의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그때에 비로 소 서로의 마음을 진정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학교폭력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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