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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65호 학교교사들의 말과 행동들 때문에 아이와 내가 너무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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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9 17:02 조회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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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아이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다. 우리 부부는 교사다. 아이가 작년에 학교에서 금품갈취를 당한 피 해자가 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대안학교에 다니다 이번 에 복교했다. 작년에 학교선배들에게 돈을 주었는데 액수가 백 육십 만원이 넘었는데 아이가 친구들과 어 울리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이 일로 학교에 면 담 신청했더니 담임교사는 병가라고 하고, 학생부장 은 아이가 스스로 갖다 준거라며, 아빠가 다니는 중등 학교로 전학을 보내라고 말하더라. 그리고 중1로 복교 한 이후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편파적이다. 우리 아이는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악의 없이 장난을 치는 편이다. 라이터를 가지고 여학생들 앞에서 불꽃을 크게 하여 위협 한다든가, 발을 건다든 가 하는 장난을 하여 담임에게 전화가 온 적이 몇 번 있다. 복교생이라는 편견으로 아이를 보는 것 같아 불 쾌하다. 아이들은 다 그렇게 짓궂은 장난 한두 번쯤 하면서 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기술 가정 시간에 아이가 어떤 질문을 했더니 그런 질문을 하느냐는 식으로 심하게 야단을 친 것을 알게 되어서 기술가정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아마 기 술가정은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라 수업에 집 중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그래도 학생이 질문할 때 는 거기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선생님이라고 생각한 다. 나도 궁금해서 그러는데 아이가 한 그 질문을 다 시 하겠다”라며 아이가 물어 본 것을 물어봤다. 기술 가정 선생은 헛웃음을 웃어대면서 이런 식의 행동이 아이한테 도움이 될 것 같으냐며 할 말 있으면 내일 와서 얘기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학교가 아이들한 테 잘못하면 벌점 주는 것처럼 나도 학교에 대해 그렇 게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며 일단 전화를 끊었다.

  나는 아이를 강원도 원주 외할머니 댁에 보냈다. 오 는 길에 학생부장에게 전화해 아이를 원주에 데려다 놓았으니 편견 없이 가르칠 자신이 있으면 데려오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조금 있으면 장학사 면접을 앞두고 있다. 딸아이는 오빠와 같은 중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 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와 체험도 많이 다니고 나름대 로 대화를 나누며 산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악의 없이 한 행동에 대해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편견을 갖는다는 생각이 드시는군 요. 어머님도 속상하시겠지만 아이도 많이 힘든 상황이겠네요.

 그런데 아이는 불꽃으로 위협을 가하는 행동 이나 발을 걸었을 때 상대아이가 느꼈을 고통과 불안감을 아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 요합니다. 어머님은 아이들이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아이와 어머니의 입장이며 상대 방의 입장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고, 인정과 관심 을 받고 싶고, 그래서 발을 걸고, 라이터로 위협 을 가하는 행동을 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는 자기가 느끼는 마음에 맞는 적절한 행 동을 잘 알지 못하므로 아이와 어떻게 행동하 는 것이 적절한지 이야기해보는 기회를 꼭 가지 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행동수정을 받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싸우기 위해 아이를 외할머니 댁에 보냈다고 하셨는데, 지금 아이가 어떤 마 음으로 지낼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어 머님은 가장 중요한 아이를 제외시키고 학교와 잘잘못을 따지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아이로 향하여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주시 는 것부터 하십시오. 부모님이 모두 장학사를 앞두고 계셔서 학교와의 문제해결 방식과 절차 는 잘 알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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