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마당

학부모신문

Home > 자료마당 > 학부모신문

교육공공성 | 304호 ‘나 아닌 우리, 혼자가 아닌 함께’ -학교협동조합 <바이크쿱>

페이지 정보

본부사무처 작성일17-02-08 16:10 조회1,119회 댓글0건

본문

성수공업고등학교는 1998년에 설 립된 공립학교이며 2010년에는 서울 시교육청 녹색친환경분야 특성화고 로 지정되어 에코바이크과를 신설하 여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현장에 부응 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에코바이크과에서는 자전거와 모 터사이클 정비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 과 실습으로 전문기능 인력을 양성하 여 배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교육, 다양한 현장 체험 학습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수공업고등학교 <바이크쿱>은 ‘자 전거, 모터사이클 관련 평생교육, 학 생복지 증진, 지역사회 재능기부’라는 세 가지 사업을 토대로 학생, 학교, 지 역주민이 자주적으로 참여하고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사 회에 이바지하는 민주적 교육경제공 동체가 될 것입니다.

2016년 4월, 시대변화에 맞추어 사 회적경제교육에 대한 동아리 교육프 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우리학교 특성 에 맞는 학교협동조합 사업모델을 구 상하여 학생 및 학교구성원들의 조합 에 대한 이해를 확대하고 체험학습을 통해 그 토대를 마련할 것을 생각했 습니다.

학교협동조합을 통하여 학생들 스 스로 ‘나 아닌 우리, 혼자가 아닌 다 함께’라는 인식의 변화와 참여라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 으며, 아직은 부족하고 먼발치에서 서성이며 손을 내밀어야 움직이는 학 생들의 모습에서 교사인 우리는 학생 들에게 더 활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경 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올바른 시민으 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선 협동조합 관련 책을 읽고 토 론하면서 그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 게 되어 관심이 늘어나면서, 현장체 험 활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송악에 너지공방협동조합 방문을 통해서 적 정기술을 체험하고, 수원 행궁동 일 대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도 돌아보 았습니다. 사회적경제의 이해를 위한 ‘게임으로 배우는 사회적경제’와 ‘학교 협동조합의 멤버십 교육’에 대한 특강 까지 들었습니다.

총회를 통해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인가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하였 습니다. 우리 조합은 공동체 운영을 통해 조합원과 학생 전체는 물론 공 익 증대와 사회복지를 위해 노력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학교의 틀을 벗어나 지역사회 공익을 추구할 것이며

둘째, 누구에게나 평생교육의 기회 를 평등하게 제공할 것이며

셋째, 학생 스스로 실천함으로써 학생자치와 진로 교육의 장으로 삼고

넷째, 사회경제를 배우고 민주적 의 사결정을 통하여 민주시민으로 자라

다섯째, 학교와 지역사회가 조합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여 지역 교육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풀어나가 는 공동학습체로 성장하는데 협력할 것입니다.

이런 활동은 사회적경제교육 및 협 동조합에 대한 개념을 학생 및 교사 에게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 고, 학생들과의 특강, 현장체험학습, 워크숍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통한 학교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려면
그러나 아직 몇 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첫째, 일반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 들과 학교와의 연계가 부족합니다. 좀 더 친근한 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사회적경제교육이 더욱 활성 화될 것입니다.

둘째, 학교협동조합 활동의 협소함 입니다. 대부분 학교들이 매점을 학교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데 그치고 있 어, 우리 학교와는 이질감이 느껴져 서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선 방안으로는 일반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과 학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더 수월하게 사회적경제교 육과 협동조합설립 준비에 대한 기저 가 마련되어야 하며, 매점 이외의 다 른 방향의 학교협동조합이 널리 생길 수 있도록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정리 송환웅 (학부모신문 기획위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