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공성 | 265호 마을에서 살린 학교, 납읍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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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9 16:40 조회1,1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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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납읍초등학교는 1946년 개교되어 1960년 대 말 학생 수 350여명이 넘었었다. 그러나 1980년 대 후반 산업화의 발달로 이농현상이 생겨나고 1991 년도에 학생수가 100명 이 하로 떨어졌다. 분교장 격 하(통폐합 대상)가 된다는 교육당국의 통보에 마을 주민은 학교가 살아야 마 을이 산다며 1991년도부 터 학교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고, 전국에서 최초로 학교 살리기를 성공한 원조 마을이 되었다. 빈집 빌 려주기 운동, 시내로 이사 간 리민을 대상으로 납읍 초등학교 다니기 권유를 하면서 실제 시내에서 납읍 초등학교까지 태워다주며 명맥을 유지했다.
1996년 마을총회에서 다가구주택을 짓기로 결의 하고 마을소유 땅 등을 팔아 1997년도에 19세대, 2002년도에 12세대 등 전국 최초로 빈집 및 공동 주택 31세대를 마련하고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 게 무상으로 제공하며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그러다가 저출산으로 인하여 2015년도가 되면 학생 수 60명 이하로 떨어져 분교장 격하가 된다는 또 한 차례의 교육당국의 통보에 마을주민들은, 이 번이 학교 살리기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 중장기 발전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학 교 살리기 다세대 주택 모금운동을 전개하였다.
마을주민 및 출향인사들의 대대적인 동참 하에 11억 5천 25만원이라는 거대한 성금이 모였고, 여기 에 마을소유의 땅 1648m²(3억 6천 5백만 원 상당) 를 주택부지로 내놓았다. 이 같은 납읍리민들의 노 력에 제주도에서도 6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마을소 유 속칭 사장밭(마을의 공동소유지)에 총 21억 5천 만 원을 투자해 4동 24세대(66m²형)의 금산학교마 을을 지었고 도외 9가구 38명을 포함해 24가구 104명(초등생 37명)이 입주하였다. 다세대주택 착 공식을 갖고 8개월의 공사 끝에 2012년 9월 19일 여러 내빈과 리민, 출향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납읍리 사장밭에서 ‘납읍초등학교 살리기 금산학교 마을 공동주택 준공식’을 가졌다. 지금은 농촌지역 의 초등학교로서 학생 수 걱정 없는 마을이 되었 다. 학생이 늘어나 학교만 산 것이 아니라 주민도 100여명이 전입해 학교도 안정되고 마을도 안정되 었다.
현재 총 56세대가 학교 살리기 운동을 하며 우리 마을의 문을 활짝 열어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마을과의 차이점은 회의문 화에서도 나타난다. 금산학교마을 회의에서 다루 어진 내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주민들도 회의 의 결과의 뜻을 따르는 향회 시범마을이다.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어 우리 마을과 학교에서는 물론 행 사시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금산 학교마을은 서로 소통하며 지내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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