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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70호 우리 아이만 미워하는 담임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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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7 16:10 조회1,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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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아이의 엄마이다. 담임은 50대 후반의 여교사인데 우리 아이만 미워하는 것 같다. 뒤에 앉아 있는 여자아이가 연필로 우리아이 를 찌르는데 우리 아이만 잘못했다고 야단을 치고 화를 낸다. 교실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고 있으면 빨 리 들어가라고 엉덩이를 차버리고 알림장을 늦게 꺼 냈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 책들을 교실 뒤로 던지고 책상도 던져 버렸다. 학부모 총회에 갔더니 다른 엄마들이 내가 담임교사 와 상담한 내용을 다 알고서는 나에게 물어 보기도 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을 다시 찾아뵙고 아이에 대 해 상담을 했다. 전에 상담한 내용을 다른 엄마들에 게 말한 것에 대해 물으니 선생님은 그것은 자기가 잘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 아이의 책상을 던져 버린 것에 대해서도 자기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자꾸 잘못을 하는데 자기가 어떻게 아이를 예뻐할 수 있냐고 반문을 했다. 우리 아이가 유 독 밉냐고 물으니 그냥 웃기만 했다. 촌지를 달라는 건 지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게 하기는 싫다. 결국 나는 아 이에게 더 화를 내고 학교에서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 고 야단을 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 일을 해결 할 수 있는지 답답하다. 

A 어머님의 심정에 매우 공감이 됩니다. 아이 가 일방적으로 선생님께 매일 혼나고 그래서 학 교에 가기 싫다고 하니 어머님이 몹시 속상하셨 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님이 가정 에서 힘이 되고 든든한 지원자가 되시는 것입니 다. 학교에서 매일 혼나고 선생님 눈치를 보며 생활하고 있는데 집에서도 아이를 혼내고 다그 치신다면 아이는 설 곳이 없습니다. 아이의 상 황이 어떤지 어떻게 하면 아이를 도와 줄 수 있 는지 많은 이야기를 하시고 힘이 되어 주십시 오. 다행이 어머님이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시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크시니 일이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셨 고 어머님의 상황과 아이의 힘든 학교생활을 충 분히 전달하셨다고 하니 담임교사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필요하다면 다시 상담을 하시고 교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고 더욱 심해진다면 교감선생님을 만나서 아이가 학교생활에 힘들어 하는 일들을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일단은 담임교사 와 직접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이 보다 적극적인 방법임을 말씀드립니다.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는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담임이 촌지를 원하는 것 같아요

Q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다. 우리 아이는 심장과 관련된 병을 어렸을 때 앓았다. 지금은 자연 치유 중이지만 또래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고 몸 이 약하다. 어제 2교시에 우리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담임에게 얘기했는데 담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점 심 후 체육시간에는 교실에 아이를 혼자 두고 운동장 으로 수업을 나가 버렸다. 아이는 혼자 덩그마니 교실 에 남겨 진채 무섭고 외로워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 이는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새벽부터 열이 나고 구토 를 해서 지금은 남편과 병원에 가 있는 상태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받아쓰기로 80점을 받았는데 재시험 명단에 우리 아이 이름을 올려 재시험을 치렀고(79점 아래만 재시험 대상) 또 수학점수를 15점을 받았다고 담임이 전화를 해 불쾌했던 적이 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천천히 공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담임의 이런 전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 이 든다.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한결같이 촌 지 한번이면 해결될 것을 뭐 하러 고민 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다들 촌지를 주고 나서 담임이 어떻게 변했 는지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A 주변 사람들의 말에 괘념치 마시고 직접 담 임을 만나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체육시간에 아이를 혼자 둔 경위를 물으시고 혼자 있으면서 아이가 겪었을 불안과 공포를 자세히 말씀하시 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이처럼 아이가 체육활동 을 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지면 우선 아이의 의사 를 존중하고 양호실로 보내 다른 선생님의 보호 를 받도록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받아쓰 기의 재시험 건도 오해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 쭤보시고 답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낮은 수학 점수 때문에 전화를 받으신 것에 불쾌하다 고 하셨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공부습관이 나 기초학력의 수행은 교사가 지도해야 할 부분 입니다. 오히려 아이에 대한 교사의 관심을 긍정 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담임과의 진 솔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부모와 교사간의 유대와 신뢰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밑거름이다

아이가 활동적이라는 이유로 혹은 또래에 비해 미숙하다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에게 매 일 혼나거나 배려 받지 못해서 상처받았거나 상처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무척 속상하고 답답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은 자기의 사표현이 서툴러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 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부모님에게 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자신이 겪은 경험을 과장하거나 축 소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 의 학교생활을 둘러싸고 교사와 학부모간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학부모들이 먼저 흥분하고 감정적이 되어서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우선 담임선생님과 직접 만나 상담을 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소 문에 의지해서 미리 담임선생님에 대한 편견 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간 아이가 학 교생활하면서 어려워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면서 담임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에 대해서도 잘 들어 보 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담임선생님과의 진 솔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에 대한 이해와 더 불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사이에 두고 학부모와 교사는 서로 연대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는 아이를 양육하고 보 호하여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해야 하듯이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부모와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간의 유대와 신뢰는 매 우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부모가 교사한테 촌지를 건네는 행위는 교사와 학부모간의 있 어서는 안 될 비교육적인 행동입니다. 아이를 가운데 두고 온전한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 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그 리고 어린 아이들 일수록 본대로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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