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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 270호 무한사랑으로 아이들에게 무한도전을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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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7 15:20 조회1,0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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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에 있으면 행정적 으로 접근하게 되고 의회 등 기득권의 이야기들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지 역에서는 그런 것이 필요 없다. 전체적인 흐름을 잡 고, 지역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부교육지원청 의 관할 지역(영등포구, 구 로구, 금천구 등) 중 금천구 는 영등포보다 구로동이나 신림동에 가까운 생활 권이다. 영등포구였을 때는 영등포시장과 대방역 부근이, 구로구였을 때는 구로동에 많은 인프라들 이 집중되는 과정에서 금천구에는 기본적인 교육인 프라가 부족하게 되었고, 이런 것이 현재 많은 어려 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학부모들과의 만남 속에서 보면 강 남권은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한 요구 가 많고 금천구는 아이가 자존감을 가졌으면 하는 요구가 강하고 많은 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 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교만으로는 교육을 개선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통계와 수치만으로 보다가 직접 부딪치는 현실과의 차이가 심하다. 그런 만큼 지역 자원이 긴밀하게 협의되어 활용되어야 한다. 그런 중에 서울불교대학교대학원을 알게 되었다. 서울불 교대학교대학원은 종교적인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 니라 명상, 심리치료 등의 고급역량이 집중되어 있 었다. 이것이야말로 금천구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킬 수 있는 역량이라고 판단했다. 2012년 9 월 21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마음의숲’과 MOU 체결을 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나갈 수 있는 상 담치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교육문제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어지는 것이다. 한울중, 문성중, 난곡중, 세일중, 가 산중의 아이들이 독산고에 들어온다. 이 학교들과 도 긴밀히 연계해 함께 진행 할 수 있는 길을 마련 하고 중·고교가 벨트를 지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 야 한다. 고3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1·2학년의 준비가 중요한 것처럼 중학교와의 연계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구청과 교육청은 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 라 프로그램과 인력을 갖춰서 지원을 해야 한다. 학 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으로도 벅 차다. 교사들 절반은 부모역할까지 하고 있는데 돈 만으로 풀어놓는다면 성과가 모이기 어렵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학교에 관심을 가져 야 한다. 학교에 대하여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아 이들에 대해 선생님들에게 물어주시고, 일단은 학 교에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
 우리학교에서는 학부모 진로교육 아카데미(2012 년도)와 학부모 독서교실(2013년도)을 통하여 연중 학부모 교실을 열어, 우리 학부모뿐만 아니라 이웃 학교 학부모들에게도 문을 열어 학교와 학부모, 나 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학부모 교육 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노력과 교직원 의 후원 속에서 학교협동조합을 창립하였고(2013 년도), 김장나눔행사도 열어(2013년도) 생활이 어 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 하여 지원을 하기도 하였다.
 독산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어느 학교보다 뛰어나다. 학생들도 올바르고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서 잘 표현한다. ‘조 금 늦더라도 같이 이야기 하면서 가자’는 원칙을 세 우고, 학칙을 개정할 때와 학교에서 시설을 설치할 때 등 아이들이 토론해서 의견을 내고, 자신의 머리 와 복장 등의 규정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학교를 겉도는 아이일수록 자신의 진로에 답을 못한다. 진로 및 적성에 대한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 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서적인 성찰 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무한사랑으로 아이들에게 무한도전을 시켜보자. 자기의 꿈을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찾고 도와주고, 지역자원이 총동원돼서 아이들을 끌고 나갈 수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가 열려야 한다. 외부에서 학교시설을 볼 수 있고, 학교가 외 부의 역량을 수용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할 것이다.

                                                                                                 김홍섭 (독산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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