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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QA | 271호 돌봄 교실 다니는 아이, 맞벌이 부모가 택시타고 와서 학원버스에 태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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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사무처 작성일17-01-17 15:05 조회1,1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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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나는 5분 정도 걸리는 짧은 시간 때문에 직장일이 엉망이 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인 내가 3월 신학기부터 매일 오후 4시경 직장에서 학교에 택시 타고 달려와 아이를 학교 정문 부근에 서있는 학원 버스에 실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어처구 니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예산이 적어서 생긴 일 이 아니라, 교육부 관리들의 상식에 맞지 않는 경직 된 업무태도 때문인 것 같아 더욱 화가 난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지난해에는 돌봄 교 실의 보조교사가 아이들을 인솔해서 학원버스에 실 어주었는데 올해부턴 못하게 되었단다. 시교육청 방 침이 오후 5시 전에는 데려갈 수 없고, 부모가 직접 동행해서 데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직접 서울시 교육청의 돌봄 교실 담당 000 장학사의 입장을 들었는데 “돌봄 교실의 설립취지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돌봄 교실 을 이용하면서 학원에 가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 다. 지난해에는 귀하의 자제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재량껏 편의를 봐주었던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서울교육신문고를 이용해 이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 더라도 자신이 답을 해야 하는데 대답은 별반 다르 지 않을 거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나는 ‘방과 후 학교는 교육, 돌봄 교실은 보육’이라 고 생각한다. 내가 매일 택시 타고 와서 아이를 버스 에 실어주는 일이 방과 후 학교와 돌봄 교실의 역할 에 대한 교육부의 규정과 학부모의 생각이 달라서 생긴 일인데, 이런 탁상공론을 좀 더 널리 알려 정책 적으로 논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A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돌봄 교실’이라는 담 당자의 말에서 학부모와 교육부의 생각이 다르 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교육부에서 학부 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돌봄 교실 운영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박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올해 전국 약 6천개 초등학교에 돌봄 교실이 설치돼 25만 명이 이용 하게 되는데, 지난해보다 8만6천명의 초등학생 이 더 이용하게 되면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교육부에서 는 돌봄 교실의 설립목표를 학부모들의 요구와 다르게 설정해두고 있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한 <방과 후 학교 가이드라인> 중 돌봄 교실의 설립목표 를 보면 ‘첫째, 교과의 심화·보충, 소질·적성· 진로 계발을 위한 예체능 등 다양한 사교육 수 요를 흡수·대체하여, 사교육비를 경감한다. 둘 째, 도시 저소득층과 농어촌 소재학교 학생에 대한 방과 후 학교 수강 지원을 확대하여 교육 격차를 완화한다. 셋째, 맞벌이·저소득층·한부 모 가정 학생 등에 대한 보호 및 돌봄 서비스를 확대·제공한다. 넷째, 지자체, 대학 등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학교를 실현한다.’입니다. 셋째항의 사교육비 경감과 맞 벌이 부모가정 학생에 대한 보호 및 돌봄 서비 스를 확대 제공이 명시되어 있지만 교육부에서 는 첫째항의 사교육비를 경감한다는 항목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런 일은 교육부에서 학교의 기본 명분인 ‘교 육’속에 돌봄 서비스를 포함시키려다 비롯된 것 이라 생각됩니다.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학교에서 돌봄만을 내세우는 것은 정체성의 혼 돈이 올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교육이 학교라는 공교육 기관에서 담당해야 할 일이라 면 돌봄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해결해 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지금까지 돌봄 서 비스는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담당하고 있었습 니다. 2013년 6월 말에는 전국에 4,036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109,256명의 결식아동과 빈곤아동들이 돌봄을 받고 있었는데, 정부의 돌봄 교실 전면 확대로 이들 지역아동센터가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역사 회의 시설부족으로 인해 학교시설을 활용할 수 도 있지만, 이것은 학교의 업무가 아니라 지자 체와 지역사회의 일이 되어야 합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나면 태권도나 미 술학원 등에 다니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에 게는 학교를 마치고 학원가기까지, 남는 시간 대 부분 혼자 보내게 되는 학생들을 돌보는 서비스 가 필요합니다. 돌봄 교실에서는 방과 후 학습지 도는 물론 학교에서 학원으로 연결시키는 기능 도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일수도 있 겠습니다. 어떤 제도이든 이용자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기본입 니다. 이용자의 요구와 학교사정에 맞게 자율적 으로 결정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겠지요. ‘돌봄 교실 학부모 모임’등을 활성화시키는 방법 등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 단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돌봄 교실에서 완제품 간식을 주고, 식사를 모두 사서 먹이네요

Q 돌봄 교실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1학년 엄마입니 다. 돌봄 교실에서 간식도 완제품 위주로 매식하고 저 녁도 사 먹이네요. 정말 형편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보내는 겁니다. 지금이야 급식이라도 하지만, 방학 때 는 점심도 매식이고, 간식도 매식이고 저녁도 매식이 라고 하니 정말 걱정됩니다. 어떤 재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었는지 모를 음식을 방학 때는 하루 두 끼 를 먹이게 생겼습니다. 교육청에 전화했더니 매식을 원칙으로 하고 조리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학교로 문 의하라네요. 그래서 학교에 전화했더니 교육청 방침에 따라 했다고 하며 서로 떠넘기기만 합니다. 돌봄 교실 은 안심하고 일하라고 만든 것인데 이런 상황에 어떻 게 안심이 됩니까? 학교 급식과 마찬가지로 돌봄 교 실 식사도 급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 돌봄 교실에서 식사 때마다 매식한다니 부모 님 걱정이 보통이 아니셨을텐데, 적절한 지적입 니다. 학부모님 자녀의 초등학교 상황을 말씀하 신 것 같은데, 교육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돌 봄 교실에서도 매식이 허용되지 않고 조리사가 조리하여 제공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합니 다. 그러나 학교 내의 예산과 인력문제로 매식을 선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방과 후 초등 길라잡이’에도 매식은 안 된다고 명기돼 있고 이에 대한 예산이 배정돼 있습니다. 직접 조리한 도시락으로 제공하다 보니 매식으 로 잘못 알고 계실 수 있다고 담당자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학교에 시설도 구비돼 있는데 매끼 를 사서 먹인다면 교육부에서 권고하겠다고 하 니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알아보시고 연락을 취하 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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